[항저우 NOW] '통한의 연장 실점' 한국 3대3 농구, 대만에 석패…몽골과 동메달 결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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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3대3 남자농구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결승행이 불발됐다. '복병' 대만의 벽에 막혀 사상 첫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후저우 더칭 농구 코트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대만에 연장 접전 끝에 17-18로 졌다.
가드 서명진(현대모비스) 김동현(KCC), 센터 이원석(삼성) 이두원(KT)으로 대표팀을 꾸린 한국은 전날까지 대회 전승 가도를 달렸다.
첫 경기인 이란전 21-12 완승을 시작으로 몰디브(21-8) 일본(21-17) 투르크메니스탄(19-15)을 차례로 완파하고 가볍게 8강에 올랐다.
전날 열린 필리핀과 8강전 역시 낙승했다. 이원석의 연속 덩크슛과 김동현 2점포를 묶어 경기 초반 7-0까지 달아났고 이후 9-14까지 추격을 허락했지만 이원석, 이두원이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쥐었다. 결국 19-16으로 필리핀을 따돌리고 준결승에 안착했다.
애초 4강에서 '우승 후보' 중국과 결승행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대만이 눈부신 외곽포를 앞세워 22-15로 중국을 잡는 이변을 일으켰다.
게임 플랜 재정비가 필요해진 상황. 골 밑보다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대만 특성상 빅맨 이원석, 이두원의 적극적인 퍼리미터 수비가 긴요해졌다.
8강에서 대어를 낚은 대만은 만만찮았다. 신장 열세에도 몸싸움을 마다치 않았다. 뛰어난 테크닉으로 쉽게 림에 다가섰다. 경기 초반 3-0으로 앞섰다.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외곽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서명진이 2점포 4개를 몰아치며 한국의 첫 8점을 모두 책임졌다. 스코어를 8-7로 뒤집는 데 크게 한몫했다.
백중세가 이어졌다. 3분 30초께부터 꾸준히 동점을 거듭하는 1점 차 시소게임이 지속됐다. 두 팀은 16-16으로 팽팽히 맞선 채 정규 시간을 소진했다.
경기 막판 기사회생했다. 팀 파울을 채운 상황에서 이두원이 파울을 범해 자유투 2개를 내줬다. 그러나 대만이 모두 놓치면서 한숨을 돌렸다.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2점을 선취하는 팀이 이기는 연장 승부. 서명진이 레이업 득점으로 우위를 점했다.
그러나 대만이 2점포를 터뜨리며 단박에 승리 마침표를 찍었다. 직전 대회 챔피언 중국에 이어 은메달을 딴 한국까지 이변 희생양으로 만들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대3 농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됐다.
한국은 5년 전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연장 혈투 끝에 중국에 져 아쉬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경기 종료 4.4초 전까지 17-15로 두 점 앞서 있었다. 이때 김낙현이 2점슛을 노린 중국 선수 팔을 건드려 파울이 불렸다.
오심 논란이 일었다. 5대5 농구 기준으로는 반칙이 맞았다. 다만 파울 콜이 좀더 관대한 3대3 농구에서 이때 판정은 다소 아쉽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통한의 반칙을 범한 한국은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중국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17-17, 스코어 균형이 이뤄졌고 2점 선취 팀이 이기는 연장에서 18-19로 무릎을 꿇었다. 코앞에서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중국이 조기 낙마해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중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돌풍'의 희생양이 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국은 이날 오후 8시30분(한국 시간) 몽골과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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