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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NOW] '만리장성 격파' 한국 女 핸드볼 중국 꺾고 결승 진출…亞 3연패 눈앞

작성일: 2023.10.03 14:27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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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윤예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윤예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포티비뉴스=항저우(중국), 김건일 기자] '우생순'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3연속 제패에 1승만 남겨두게 됐다.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저장 궁상대학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전에서 개최국 중국을 30-23으로 꺾어 결승에 올랐다. 주포 류은희는 중국의 집중 마크를 받는 와중에도 페널티 드로우 등으로 홀로 7점을 올렸고 강경민, 이미경이 나란히 5점씩 더했다.

개최국 중국을 따돌린 한국은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카자흐스탄의 4강전 승리팀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하며 4강에 올랐다. 우즈베키스탄을 42-16, 태국을 45-14, 카자흐스탄을 45-23으로 이기면서 확실한 전력 차이를 증명했다.

▲ 강경민. ⓒ 항저우아시안게임
▲ 강경민. ⓒ 항저우아시안게임

페널티 드로우로 포문을 연 한국은 중국 선수 두 명이 2분 퇴장 지시를 받은 틈을 놓치지 않고 연이어 점수를 쌓았다. 중국의 공격을 수문장 박새영이 막아 내면서 4-1로 앞서갔다.

"짜요"를 외치는 관중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중국도 만만치 않았다. 1-5로 점수 차이가 벌어지자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기세를 올려 5-7까지 따라붙었다.

중국은 단단한 수비 벽과 함께 한국 에이스 류은희를 거칠게 막아세웠다. 그 사이 점수 차이를 11-12까지 좁혔다.

한국이 15-12로 앞서 있던 상황에서 신은주가 수비하다가 반칙으로 2분 퇴장 지시를 받았다. 중국에 2점을 허용하면서 15-14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4강인 만큼 앞선 세 경기와 다른 전반전이었다.

▲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강은서. ⓒ연합뉴스
▲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슈팅을 시도하는 강은서. ⓒ연합뉴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15-15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강경민과 김선화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17-15로 두 골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엔 1골씩 주고받는 흐름을 이어가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승리 무게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울어졌다. 중국은 집중력이 흐트러진 반면 한국은 단단한 수비 조직력으로 중국의 공세를 막아 냈다. 에이스 류은희의 페널티 성공률은 100을 유지했고 점수 차이가 24-19로 벌어졌다. 후반 18분에 이르렀을 때 중국의 턴오버는 18개에 이르렀다. 

▲ 장미란(앞줄 태극기 든 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달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 중인 여자 핸드볼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 연합뉴스
▲ 장미란(앞줄 태극기 든 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지난달 25일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활약 중인 여자 핸드볼 선수단을 찾아 격려했다. ⓒ 연합뉴스

한국 여자 핸드볼은 여자 핸드볼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1990년 베이징 대회 때부터 2006년 도하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했다.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 차례 동메달에 머물렀으나,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금메달을 휩쓸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역대 두 번쨰 금메달에 도전했던 중국은 아시아 최강이라는 한국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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