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현 "목표 '주전-백업 격차 해소', 결과는 끝나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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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선수단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진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3일 마지막 연습경기 넥센전을 앞두고 유 코치는 수비 파트에서 계획한 부분은 어느 정도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결과는 시즌 후에 성적으로 나온다. 지금 점수를 매길 수는 없다"며 "적어도 캠프를 앞두고 계획한 일들은 다 채웠다"고 말했다. 경기가 있는 날이었지만 LG 내야수와 투수들은 베이스 커버 훈련을 집중적으로 소화했다.
유 코치는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둔 부분으로 '격차 해소'를 꼽았다. 그는 "올해부터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또 지난 2년 동안 있었던 휴식기도 없어졌다. LG 베테랑 선수들은 전 경기를 뛰기 어려운 상황이라 백업 선수들의 비중이 늘어날 것이다. 젊은 선수들을 준비시키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젊은 선수들과 주전 선수들의 격차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을 앞두고 문선재와 김용의를 외야수로 내보내기 위한 준비를 해왔다. 문선재는 올 시즌 외야수로 7이닝(중견수 3이닝, 좌익수 4이닝)을 소화한 적이 있지만 완벽한 전업이라고 보기는 어려웠다. 김용의는 외야수 변신이 첫 시도다. 그런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이들이 기존 외야수 만큼의 수비력을 갖추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유 코치는 "기대보다는 괜찮다"고 평가했다. 또 "선수단 구성을 봤을 때 이들이 외야수로 나갈 수 있어야 최적이라는 판단이 있었다"는 말도 덧붙였다.
유틸리티맨이 '대세'로 떠오른 것 같지만 자기 자리를 확실히 알고 훈련에 임한 선수들도 있다. 수비력에 약점이 있던 최승준은 1루수비에, 군입대 전 1루수와 3루수를 겸업했던 김재율(2011시즌 1루수 55⅓이닝, 3루수 6⅔이닝)은 3루수비에 집중했다. 김재율은 "대학 때 3루수로 주로 나갔기에 프로에 와서 1루수비에 적응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금은 제자리를 찾았다.
지난해에도 LG는 백업 야수가 절실한 팀이었다. 가장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한 선수가 유격수 오지환. 113경기에서 895이닝을 유격수로 나왔다. 확실한 두 번째 백업이 마땅치 않았다. 황목치승이 66이닝, 박경수(kt)가 53이닝, 권용관(한화)이 51이닝을 책임졌다. 여기서 박경수와 권용관은 팀을 옮겼으니 대안이 더욱 절실하다. 외야수도 마찬가지다. 중견수 수비가 가능했던 스나이더(182이닝)와 임재철(96⅓이닝)이 빠지면서 문제가 생겼다. '격차 해소'는 상위권 유지를 위한 당면 과제가 될 수밖에 없었다.
유 코치의 말처럼 결과는 시즌이 끝난 뒤에나 알 수 있다. 당장 첫 시험대는 7일 대전 한화전 시범경기부터다.
[사진] LG 유지현 코치 ⓒ 한희재 기자
[동영상] LG 야수-투수 수비 훈련 ⓒ 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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