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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감독 "女 물건 취급하는 성착취 男 응징…여성 문제 관심 많아"[인터뷰③]

작성일: 2023.10.11 12:28 유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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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 제공| 넷플릭스
▲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 제공| 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발레리나' 이충현 감독이 여성 문제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 

이충현 감독은 11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충현 감독은 2019년 논란이 됐던 버닝썬 게이트를 떠오르게 하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 "한 가지 사건만을 두고 쓰진 않았다"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시나리오 쓸 때 국내에 그런 일들이 많이 있었다. 이런 사건들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많이 벌어지고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사건만을 가져와서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발레리나'를 제작한 계기에 대해서는 "복수극 형태는 많이 있는데 한 인물이 디지털 성범죄, 여성 성착취에 관해서 통쾌하게 때려 부수는 복수극을 보지 못했다. 그런 게 영화로 눈앞에서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최프로의 가학 행동 중 SM 코드가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도 "여성을 인격체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물건 취급하듯이 하는 남성을 그리고 싶었다"라며 "영화에 나오는 최프로의 차량이나 집, 미술 작품 이런 거처럼 여성을 취급하는 인물을 옥주가 응징하는 걸 생각해서 캐릭터나 설정을 가져갔다"라고 설명했다. 

이충현 감독은 '콜'에 이어 '발레리나'에서 여성 서사를 그려냈다. 더욱이 '발레리나'에서는 조금 더 과감하고 대범한 화두를 던지며 주목받았다. 여성 문제에 원래 관심이 많은지 묻자 "그런 부분도 있다"라며 "고등학교 때부터 단편 영화 같은 걸 만들긴 했는데 어떤 이유에서든 그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 인물이 남성이 아닌 여성부터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여동생도 두 명이나 있어서 그런 영향도 있었을 것 같고 그런 부분에 관심이 많다. 앞으로도 여성 서사에 대해서는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 같다. 스스로도 발전을 해나가고 싶은 서사인 것 같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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