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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to Rio](영상) 이용대가 밝힌 '아마존 정글' 생존법

작성일: 2016.07.07 05:33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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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살의 나이에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일찍 올림픽 금메달이란 목표를 이뤘기 때문에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기 어려울 수 있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28, 삼성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혼합복식에서 이효정(35)과 짝을 이뤄 세계를 정복했다.

20살에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새로운 목표를 갖고 꾸준하게 전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딴 그는 금메달을 위해 4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배드민턴은 아시아와 유럽 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남미에서 큰 규모의 국제 대회가 열린 적은 드물었다. 그동안 수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했던 이용대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남미를 방문한다.

미지의 땅 리우데자네이루, 아마존 정글에서 최후의 승자 꿈꾼다

이용대는 "그동안 남미 국가에서 경기해 본 적이 없다. 그곳에서 직접 몸으로 느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운동선수라면 이것도 이겨 내야 한다. 시차와 현지 적응을 잘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하는 한국 선수단의 고민은 크다. 한국과 정반대 편에 있는 리우데자네이루로 가는 길은 멀다. 긴 비행 시간은 물론 현지의 높은 습도와 지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소를 이겨 내야 한다. 아마존 정글과 같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생존하기는 쉽지 않다. 이용대는 수많은 국제 대회 경험으로 이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이기 때문에 그곳에 가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훈련하려고 합니다. 그곳에 가서 훈련을 2~3일 정도 할 수 있는데 올림픽에 맞춰서 하루 이틀 천천히 몸을 끌어올려 점점 맞추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요. 지카바리어스 등 위험 요소도 있으므로 어지간하면 밖에 나가지 않고 몸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4년 동안 흘린 땀의 결실을 보려면 현지 적응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 리우데자네이루의 환경은 그리 좋지 않다. 이용대는 풍부한 국제 대회 경험을 살려 이를 극복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D-30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이용대 ⓒ 곽혜미 기자

세계 랭킹 1위라고 금메달을 따는 것은 아니다

이용대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정재성(34, 삼성전기)과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유력한 남자 복식 금메달 후보였지만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용대는 3년 전부터 새 파트너인 유연성(30, 수원시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각종 국제 대회에서 승승장구했고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용대는 "세계 랭킹 1위이기 때문에 1회전부터 우리를 견제할 것 같다. 우리는 세계 랭킹 1위라는 것을 잠시 잊고 새롭게 도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을 누가 딸지 정해지지는 않았다. 우리가 열심히 하는 점도 있고 운도 따라야 한다. 지금까지 경험한 것이 있으므로 이런 점도 충분히 이겨 낼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유)연성이 형과 호흡이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면 금메달도 가능하다"고 밝힌 이용대는 "실력은 종이 한 장 차이다. 앞으로 이 종이 한 장을 더 단단하게 만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용대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경쟁 구도를 '춘추전국시대'라고 표현했다. 절대 강자와 약자가 없는 만큼 매 경기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용대(오른쪽)과 유연성 ⓒ 한희재 기자

마지막으로 생각하는 올림픽, 배드민턴 인생에 획 긋고 싶다

어린 나이에 목표를 이루고 조기 은퇴한 선수들도 있다. 일찍 꿈을 현실로 만들면 새로운 동기부여를 찾기가 쉽지 않다. 8년 전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는 남자 복식 금메달이란 새로운 목표를 향해 항해했다.

"배드민턴이라는 운동 자체를 매우 좋아해서 늘 연구하고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다 보니 이를 지키려는 점도 새로운 동기부여가 됐죠. 남자 복식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회전에서 떨어졌고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땄어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습니다."

8년 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윙크 보이'는 어느덧 후배들을 이끄는 선배가 됐다. 혼합복식에서 이룬 목표를 남자 복식에서 재현하려는 그의 의지는 생생하게 꿈틀거렸다.

[영상] 이용대 인터뷰 ⓒ 촬영, 편집 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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