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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사생활이 보호 받아야 하는 이유

작성일: 2016.07.07 05:47 문상열 특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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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의 성폭행 혐의 조사 보도 이후 미국에서는 후속 기사가 없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 게 없기 때문이다.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강정호의 성폭행 혐의 보도가 한국에서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여론 몰이에 만신창이가 됐을 것이다. 시카고 트리뷴의 보도 후 하루가 지난 7(한국 시간) 미국 언론의 반응은 조용하다. 후속 기사가 없다. ? 시카고 경찰이 발표한 게 없기 때문이다.

여성의 일방적인 성폭행 주장과 같은 사건은 매우 민감하다. 팩트가 없으면 기사를 작성할 수 없다. 명예훼손이 걸려 있는 문제다. 추측 기사를 썼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때 매체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강정호로서는 성폭행 여부를 떠나 명예가 실추된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 철저히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 받는다. 무죄 추정의 원칙이다.

스타플레이어의 성폭행 여부는 기삿거리로는 호재다. 미국에서도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아니면 말고식으로 기사를 쓴다. 그러나 일반적인 매체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한 보도를 자제한다.

20058LA 다저스 선발투수 데릭 로와 그를 취재했던 지역 언론 폭스스포츠 여성 리포터 캐롤린 휴즈의 간통 사건이 터졌다. 로는 결혼해서 3자녀를 둔 유부남이었고 휴즈는 유부녀였다. 간통 사건이 있었다는 한 차례 스트레이트 기사가 나온 뒤 후속 기사는 없었다. 다저스 구단 출입 기자들 가운데 로와 휴즈에게 간통 관련 내용을 물어본 기자는 없었다. 설령 물어본다고 로가 대답할 리도 없었다. 간통은 개인 문제다. 간통 사건 후에도 로의 사생활은 철저히 보장 받았다. 둘은 각자 이혼하고 결혼식을 올린 뒤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살고 있다.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의 정보는 23살이라는 점만 밝혀졌을 뿐이다. 그러나 온갖 지라시에서는 확인되지 않는 정보가 흘러나오고 있다. 시카고 경찰이 밝히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들이다양측은 변호사를 선임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신적으로 야구에 전념하기가 힘들겠지만 강정호는 평소처럼 야구만 하면 된다. 이제는 변호사가 알아서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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