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파우 가솔 영입으로 GSW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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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 문상열 특파원]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는 한때 프리 에이전트 대어들을 싹쓸이했고 보스턴 레드삭스 래리 루키노 사장은 “양키스는 악의 제국이다‘고 비난했다. 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케빈 듀란트의 이적으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NBA판 ’악의 제국‘으로 떠올랐다.
골든스테이트의 2016-2017시즌 우승은 거의 떼 논 당상이다. 지난 시즌 듀란트 없이 73승9패를 마크한 골든스테이트인 터라 라디오 스포츠 토크쇼 진행자들은 “이러다 골든스테이트가 전승하는 게 아니냐”며 시즌이 무의미해질 것이다는 지적도 하고 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의 패널 스테펀 A 스미스는 듀란트의 이적을 “비겁한 결정이다”고 비난했다. 전 NBA 스타 해설자인 찰스 바클리는 “우승을 위한 치팅(속임수)이다”며 비난의 화살을 퍼부었다.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에 가세하면서 서부 콘퍼런스 팀들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 꺾인 게 사실이다. 지난 시즌 멤버와 맞붙어도 번번이 졌는데 듀란트의 존재로 골든스테이트는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단 격이 됐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경쟁을 거쳐 콘퍼런스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팀은 샌안토니오 스퍼스, LA 클리퍼스 정도다. 오클하호마시티 선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가능할 수 있어도 콘퍼런스 결승전 전력은 아니다.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행이 결정되면서 6일(한국 시간) 샌안토니오는 파워포워드 겸 센터 파우 가솔과 2년 3,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 계약에 합의했다. 가솔은 “스퍼스에서 새로운 장(chapter)이 시작된다”며 샌안토니오 이적을 반겼다. 명예의 전당 회원 데이비드 로빈슨은 “스퍼스 가족이 돼 기쁘다”며 축하했다. ‘제독’으로 통하는 로빈슨은 샌안토니오의 첫 우승을 연 센터다.
36세인 가솔은 2015-2016 시즌 시카고 불스에서 경기당 평균 득점 16.5, 리바운드 11.0개로 여전히 리그 정상급 센터로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막판 레이스에서 승수 사냥에 실패해 시카고 불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시카고는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트레이트, FA로 조아킴 노아(뉴욕 닉스), 파우 가솔 등이 팀을 떠나면서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이 떨어졌다.
샌안토니오의 가솔 영입은 ‘미스터 펀더멘털’ 팀 던컨(40)의 노쇠를 인정한 것이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시즌 파워포워드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이미 영입했다. 던컨은 현재 프리 에이전트 신분이다. 샌안토니오와 재계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누 지노벨리는 적은 연봉으로 샌안토니오와 재계약했다. 던컨은 2016-2017시즌 선수 생활을 연장할 경우 전 LA 레이커스 코비 브라이언트에 이어 한 팀에서 20년을 뛰는 두 번째 선수가 된다.
샌안토니오는 듀란트의 골든스테이트 가세에 맞서 가솔을 영입한 셈이다. 그러나 역부족이다. 다만, 믿을 수 있는 것은 현역 최고 감독 그렉 포포비치다. 2015-2016시즌 샌안토니오는 67승15패로 아주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골든스테이트의 73승에 빛이 가려졌으나 포포비치의 역량이 다시 한번 돋보인 시즌이었다. 가솔 영입으로 샌안토니오가 골든스테이트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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