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마법 같은 여정, 계속된다’ 문상철 결승타 kt 파죽지세 PS 4연승…KS 우승 확률 76.3% 잡았다

작성일: 2023.11.07 21:46 최민우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문상철 ⓒ곽혜미 기자
▲ 문상철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kt 위즈의 기세가 매섭다.

kt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맞붙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4연승을 질주한 kt는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t의 기세가 매섭다.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 뒤 3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고, LG를 상대로 한국시리즈 1차전까지 승리했다.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6.3%에 달한다. 1982년(무승부)과 1985년(미개최)을 제외하면 역대 38차례 열린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팀이 우승한 경우는 29번에 달한다. kt는 유리한 고지를 점령. 업셋을 노린다.

▲ 이강철(왼쪽) 감독과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이강철(왼쪽) 감독과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LG vs kt 선발 라인업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고영표를 괴롭혔던 타순을 그대로 꺼냈다. 고영표는 LG와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LG가 고영표에 제대로 일격을 가한 셈이다.

염경엽 감독은 라인업을 구상하면서 정규시즌 때처럼 선수들이 고영표를 공략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는 “우리가 고영표를 괴롭혔던 포인트가 포스트시즌에도 잘 맞아떨어져야 한다. 가을야구는 정규시즌과 다른 분위기다. 공격적인 야구를 하겠다. 1차전이 매우 중요하다”며 타선의 폭발력을 기대했다.

이에 맞서 kt는 김상수(유격수)-황재균(3루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배정대(중견수)-문상철(지명타자)-박경수(2루수)-조용호(우익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줄곧 8번 타순에 배치됐던 배정대가 6번으로 이동했다. 상대 선발 켈리와 상대 전적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배정대는 올해 켈리에게 7타수 4안타 타율 0.571 출루율 0.571 장타율 0.714 OPS(출루율+장타율) 1.285로 강했다.

이강철 감독은 “배정대가 켈리에게 잘 쳤다. 2번 타자로 쓸까도 고민을 했다. 황재균의 타격 페이스가 많이 올라 왔기 때문에 6번 타자로 기용한다. 너무 상위 타순에 넣으면 부담이 갈 것 같아서 6번에 올렸다”며 배정대의 활약을 기대했다.

수비 강화를 위해 박경수가 다시 선발로 나선다. 선발 고영표가 땅볼 유도형 투수라는 점도 고려했다. 이강철 감독은 “LG에는 왼손 타자가 많다. 고영표도 땅볼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박경수를 선발로 쓰게 됐다”며 박경수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 켈리 ⓒ곽혜미 기자

◆ 에이스 역투, 동료들 실책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은 켈리와 고영표. 동료들의 연이은 실책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았다.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팬들의 함성을 이끌어냈다. 켈리와 고영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켈리는 2019년 처음 한국땅을 밟은 뒤 5년 동안 144경기에서 68승 38패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 LG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켈리와 함께 LG는 꾸준히 가을 무대에 섰다. 켈리는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위기를 맞았지만, ‘빅게임 피처’ 다운 모습을 보였다. 켈리는 1회 선두타자 김상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황재균 타석 때 1루 주자 김상수에게 도루를 내줬다. 이때 포수 박동원의 송구 실책이 나와 무사 3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황재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3루 주자에게 홈을 내줬다.

2회에도 야수진의 실책이 있었다. 켈리는 선두타자 장성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그런데 3루수 문보경이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켈리는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상황에 처했다. 실점 위기였지만, 이번에는 야수진의 수비 도움을 받았다. 문상철이 번트를 댔는데, 포수 박동원이 빠르게 3루를 택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이후 1루로 뿌려 문상철까지 아웃시켰다. 이때 2루 주자 배정대가 3루를 노렸지만, 태그 아웃시켰다.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켈리. 4회 황재균과 알포드에게 연속 볼넷을 줘 무사 1,2루에 처했다. 박병호는 삼진 처리했지만, 장성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이때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유격수 송구 실책이 나왔다. 3루 주자 알포드는 태그아웃시켰지만, 2루에 있던 황재균이 홈을 밟았다. 켈리는 더 흔들리지 않았고 배정대를 3루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 문보경 켈리 ⓒ곽혜미 기자
▲ 문보경 켈리 ⓒ곽혜미 기자

이후에는 큰 위기 없이 이닝을 삭제해나간 켈리. 7회 선두타자 박병호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지만 장성우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이정용과 교체됐다. 이정용이 아웃카운틀 두 개를 잡아내며 켈리의 책임 주자를 지워냈다.

이날 켈리는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였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는 켈리를 향해 LG 팬들도 기립 박수를 보냈다.

고영표는 가을무대에서 선발 투수로 좋은 기억이 없다. kt가 통합우승을 했던 2021년에는 불펜 투수로 뛰었다. 3경기 4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지난해 키움 히어로즈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선발로 뛰었는데, 2⅓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올해 LG에 약했던 점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고영표는 2023시즌 LG와 4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7.36으로 부진했다.

▲ 고영표 ⓒ곽혜미 기자
▲ 고영표 ⓒ곽혜미 기자

그래도 고영표는 제 몫을 다했다. 동료들을 실책으로 힘든 싸움을 벌였지만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박해민과 김현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상황에 처했다. 이때 오스틴에게 땅볼을 유도했는데 2루수 박경수가 한 번에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뒤늦게 2루로 공을 토스했지만, 유격수 김상수가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이 홈을 밟아 실점을 내줬다. 계속해서 고영표는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 문보경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더 줬다. 그래도 고영표는 박동원을 3루 땅볼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고영표는 주자를 내보냈어도, 2~3회를 모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에는 1사 1,3루 상황에 처했지만, 홍창기를 1루 땅볼, 박해민을 삼진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그랬다. 2사 1,2루 상황에서 박동원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고영표는 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고영표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를 올렸다.

▲ 문상철 ⓒ곽혜미 기자
▲ 문상철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 박영현 ⓒ곽혜미 기자

◆ 치열했던 승부, 결국 9회 가려졌다

2-2로 팽팽했던 경기는 마지막 이닝에서 승부가 갈렸다. 9회 kt가 웃었다. 선두타자 박병호가 바뀐 투수 고우석에게 유격수 땅볼로 잡혔다. 그리고 장성우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2아웃에 몰렸다. 하지만 배정대가 9구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상철이 왼쪽 펜스를 직격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1루에 있던 배정대는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했다. 문상철은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리드를 잡은 kt는 박영현을 투입했다. 선두타자 문성주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한 박영현. 오른쪽 다리에 맞고 굴절되는 공을 직접 태그아웃 시켰다. 박영현은 후속타자 신민재까지 2루 땅볼 처리했다. 그리고 홍창기까지 삼진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