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엔 없었는데, 맨유엔 매일 지각 벌금만 1억 2천"…퍼거슨 시절에 상상이나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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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최근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팀 기장이 잡히지 않았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뛴 네마냐 마티치(35, 스타드 렌)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잦았던 지각 문화를 말했다.
마티치는 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을 통해 "첼시에서 뛰었을 땐, 선수들이 프로페셔널하게 행동했고 시간을 잘 지켰다. 훈련장에 늦는 일도 없었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선 매일 훈련에 지각하는 선수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마티치는 공개적으로 매번 지각했던 선수들을 언급했다. 그는 "폴 포그바, 제이든 산초를 포함해 몇몇 다른 선수가 있었다"라면서 "훈련 시간을 지키는 선수들이 크게 분노했다. 나도 화가나서 내부 징계 위원회를 만들었고 내가 위원장이 됐다"고 돌아봤다.
벌금 등 구체적인 일도 말했다. 마티치는 "난 벽에다 종이를 붙여 훈련에 지각한 선수들의 이름을 적었다. 어떤 시즌엔 벌금만 무려 7만 5천 파운드(약 1억 2445만 원)였다. 우린 그 돈을 런던에서 파티를 여는데 쓰려고 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창궐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이후 잉글랜드 최고의 팀 명성을 이어가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을 시작으로 많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무리였다.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조제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준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팀에 안겼지만 과거 명성에 비해선 모자랐다.
현재엔 아약스 시절 돌풍을 만들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지난 시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빠르게 재정비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6년 만에 리그컵 우승으로 분위기를 살렸지만 올시즌 기대와 다른 행보다.
대외적으로 많은 일도 있었는데 제이든 산초와 불화설이 대표적이다. 텐 하흐 감독은 팀 내 규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아스널 원정길에서 산초를 제외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적인 비판으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넜다.
현재 제이든 산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군 훈련을 포함해 어떤 시설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마티치가 언급한 잦은 지각생 중 제이든 산초가 있었다는 점을 짚어보면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길에서 0-1로 져 101년 만에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3연패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폴 스콜스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팀 리더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생각없이 경기장을 뛰어 다닌다. 자리해선 안 될 위치에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있다. 주장은 자신 뿐만 아니라 동료들 위치도 잘 잡아줘야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옆에서 뛴 스콧 맥토미니도 정신 없이, 계획 없이 뛰어 다녔다. 필드 위를 전부 뛰어야 할 필요는 없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원정과 같은 어려운 경기에선 계획에 따라, 규율에 따라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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