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FC서울-전남의 ‘승부차기’ 뒷이야기
작성일: 2016.07.14 08:03
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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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정형근 기자] “승부차기를 연습한다고 잘하는가. 승부차기는 배짱이다.”
전남 드래곤스 노상래 감독은 13일 FC서울과 FA컵 8강전을 펼치기 직전 인터뷰에서 승부차기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노상래 감독은 “주말 K리그 경기가 있어서 이틀밖에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90분 안에 경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누가 승부차기에 나설 것인지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FC서울 감독 부임 뒤 첫 승리를 거두지 못했던 황선홍 감독은 생각이 달랐다. 황선홍 감독은 “주말 K리그를 생각할 겨를이 없다. 당장 이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승부차기까지 생각하고 있다. 승부차기 연습도 했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였다.
서울과 전남은 120분 동안 0-0을 기록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 노상래 감독은 연장 후반전 종료 직전 경기 내내 선방을 펼친 골키퍼 이호승을 한유성으로 교체했다. 승부차기 대비였다.
전남과 서울은 세 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기록했다. 두 팀의 키커들은 자신감 있게 슈팅을 날렸다. 그런데 전남의 네 번째 키커로 나선 유고비치의 강력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고 서울은 김치우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하며 4-3을 만들었다. 전남 다섯 번째 키커의 슈팅은 ‘승부차기 전문’ 골키퍼 유상훈이 막아 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연습’이 ‘배짱’을 이긴 결과였다. 전남은 배짱을 앞세워 승부차기를 펼쳤지만 ‘준비된’ 서울에 이기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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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근 기자 jhg@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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