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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댄스, 독하게 준비했다… “추신수 올해 잘할 것” SSG는 왜 확신하나

작성일: 2024.02.28 12: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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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는 추신수 ⓒSSG랜더스
▲ 쾌조의 컨디션으로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는 추신수 ⓒSSG랜더스
▲ 캠프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구단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는 추신수 ⓒSSG랜더스
▲ 캠프 시작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며 구단 관계자들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는 추신수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지금 컨디션이 좋아요. 올해 잘할 것 같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센터에 모인 SSG 관계자들은 팀의 주장이자 현역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는 추신수(42‧SSG)의 컨디션에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워낙 성실하게 오프시즌을 지냈고, 캠프에서 보이는 몸놀림이 예사롭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오히려 지난해 이맘때보다 더 좋다는 평가도 있었다. 타격 훈련에서도 후배들에 뒤지지 않는 타구를 날려보내고 있었다.

팀의 자체 연습경기 두 번째 경기에서도 2루타를 기록하며 컨디션이 점차 살아나고 있음을 알렸다. 모든 타자들이 까다로워하는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의 공을 두들겨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만들었다. 뒤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관계자들이 저마다 탄성을 내뱉었다. 치기 쉬운 공이 아니었는데 완벽한 타이밍에서 공을 쳐 냈다. 관계자들은 “추신수의 컨디션이 아주 좋다. 올해 잘할 것 같다”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 확신하고 있었다.

마지막 시즌을 예고한 만큼 스스로의 각오도 더 절박해질 수밖에 없었다. 항상 하던 대로 오프시즌을 진행하며 착실하게 몸을 만들었다. 아픈 곳이 없어 훈련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 박종훈 하재훈 박대온이라는 후배들이 자택을 찾아 추신수와 훈련을 함께 진행했다. 훈련 파트너가 있어 지루하지 않았고, 오히려 후배들의 야구 열정을 보며 스스로 느끼는 것도 있었다는 게 추신수의 이야기다.

추신수는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평소와 다르지 않게 시즌을 준비했다는 의미였다. 가끔 입에 대던 술도 1년은 끊기로 했다.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보며 후회는 남기지 않겠다는 각오가 잘 드러난다. 

그런 추신수는 실전 위주의 2차 대만 캠프 시작부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구단 관계자들의 기대를 키웠다. 플로리다에서 한국, 그리고 한국에서 대만으로 이동하는 장거리 이동에 시차 문제도 있었지만 기우였다. 27일 퉁이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때리는 등 좋은 타격감을 선보이며 쑥스러운(?) 경기 MVP에도 선정됐다. 1회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를 쳤고,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세 타석 모두 외야로 타구를 보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사실 MVP로 선정되는 것이 더 부담스럽다”면서도 “오늘 경기를 통해 캠프 동안 준비한 것들이 잘 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또 처음 경기에 나온 신인 선수부터 팀원 모두가 경기를 잘 이어 갔다. 남은 2차 캠프동안 모두 부상 없이 일정을 잘 마쳤으면 좋겠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함과 동시에 주장다운 당부의 말도 남겼다.

▲ 오직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 속에 현역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추신수 ⓒSSG랜더스
▲ 오직 우승이라는 목표 하나 속에 현역 마지막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추신수 ⓒSSG랜더스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성적이다. 한국 복귀 후 매년 조정득점생산력(wRC+)이 리그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가장 좋지 않았던 지난해도 발목 부상 여파가 아니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냈을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점이다. 올해는 2번 타순으로 이동해 ‘강한 2번’의 몫이 기대되고 있다. 여전히 추신수가 라인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이숭용 감독은 추신수가 적절한 휴식을 취한다면 지난해보다 성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주일에 3~4경기 정도 주전으로 출전하고, 나머지 경기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투입하는 카드로 쓴다는 기본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라스트 댄스를 독하게 준비한 추신수가 순조롭게 경력 마지막 시즌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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