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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ML 가을야구 가나' SF 3380억 쓰고 또 쓴다…GG 3루수 이어 사이영상 최대어도 군침

작성일: 2024.03.03 07:55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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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이정후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벌써 3월이 찾아왔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FA 보강은 '현재진행형'이다.

샌프란시스코가 마침내 FA 3루수 최대어로 꼽혔던 맷 채프먼을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과 3년 5400만 달러(약 721억원)에 FA 계약을 합의했다"라고 밝혔다.

채프먼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3루수로 꼽힌다. 그 뿐 아니라 심심찮은 펀치력도 갖고 있어 타선에도 도움을 주는 선수다.

2017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채프먼은 84경기에 나와 타율 .234, 출루율 .313, 장타율 .427, OPS .785에 14홈런 40타점을 남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이던 2018년에는 145경기에 출전해 타율 .278, 출루율 .356, 장타율 .508, OPS .864에 24홈런 68타점을 기록하며 데뷔 첫 골드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안은 채프먼은 2019년 156경기에서 타율 .249, 출루율 .342, 장타율 .506, OPS .848에 36홈런 91타점으로 데뷔 첫 30홈런 고지를 밟으며 생애 첫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쁨을 맛봤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년에도 37경기에서 타율 .232, 출루율 .276, 장타율 .535, OPS .812에 10홈런 25타점으로 수준급의 장타력을 과시한 채프먼은 2021년 151경기에서 타율 .210, 출루율 .314, 장타율 .403, OPS .716에 27홈런 72타점을 기록하고 또 한번의 골드글러브 수상에 성공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됐다.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인 2022년 155경기에 나와 타율 .229, 출루율 .324, 장타율 .433, OPS .757에 27홈런 76타점을 남긴 채프먼은 지난 해에도 140경기에서 타율 .240, 출루율 .330, 장타율 .424, OPS .755에 17홈런 54타점을 마크하는 한편 골드글러브 수상도 해내면서 생애 세 번째 골드글러브 수집에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68경기 타율 .240, 출루율 .329, 장타율 .461, OPS .790에 155홈런 426타점.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온 채프먼은 장고에 장고를 거듭하다 결국 샌프란시스코의 품에 안겼다. 당초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의 유력 행선지로 꼽혔던 팀이다.

지난 해 정규시즌에서 79승 83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 천재타자' 이정후에게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510억원)를 베팅한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해 홈런 36방을 터뜨린 FA 거포 호르헤 솔러에게 3년 4200만 달러(약 561억원)를 투자했고 강속구 우완투수 조던 힉스에게 4년 4400만 달러(약 588억원)를 안기는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사이영상 출신 좌완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하기도 했다.

과연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을 영입한 것을 '마지막'이라 생각할까. 이미 주요 FA 영입 선수들에게만 3380억원을 투입한 상태. 그러나 여전히 그들은 지난 해 사이영상 수상자인 'FA 최대어' 블레이크 스넬에게 관심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는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과 계약했다고 해서 스넬에게서 발을 뺀 것이 아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여전히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 맷 채프먼
▲ 맷 채프먼
▲ 조던 힉스
▲ 조던 힉스

 

이미 샌프란시스코가 여러 FA 선수들을 영입했음에도 FA 시장에서 철수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 이유는 바로 선발투수진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리그 정상급 에이스 로건 웹이 1선발을 맡고 있지만 나머지 자리에 들어갈 투수들이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샌프란시스코가 FA로 영입한 힉스는 선발투수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으나 지금껏 구원투수로 뛰었던 선수라 과연 선발 변신이 성공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선발투수진의 주축을 이뤄야 하는 레이와 알렉스 콥은 수술대에 올랐던 선수들이라 올 시즌 중반에야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5선발 자원으로 분류됐던 트리스탄 벡 또한 오른팔 상완 동맥류 진단을 받아 시즌 초반 등판이 불투명한 상황.

미국 'CBS스포츠'는 3일 샌프란시스코의 향후 행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가 다가오는 시즌에서 포스트시즌 컨텐더로 싸우기 위해서는 그들의 전력보강 활동이 끝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여전히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FA 스넬과의 연결 가능성을 두고 소문이 끊이지 않는다. 또한 조던 몽고메리도 여전히 미계약 상태이며 샌프란시스코에 이상적인 선수다. 현재 선발로테이션 뎁스에 대한 우려를 고려하면 두 선수 중 1명을 영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조치가 될 것"이라며 스넬 또는 몽고메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스넬은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는 특급 선발 자원이다. 2016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에 데뷔한 스넬은 그해 19경기 89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3.54를 남겼고 2017년 24경기 129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04을 기록한데 이어 2018년 31경기 180⅔이닝 21승 5패 평균자책점 1.89라는 특급 성적을 남기면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성공했다. 당시 스넬은 아메리칸리그에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2019~2022년 스넬의 행보는 특급 투수와 거리가 있었다. 2019년 23경기 107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29, 2020년 11경기 50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한 스넬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고 2021년 27경기 128⅔이닝 7승 6패 평균자책점 4.20, 2022년 24경기 128이닝 8승 10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 해에는 달랐다. 32경기 180이닝 14승 9패 평균자책점 2.25를 찍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것. 무엇보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부문 1위를 차지하고도 볼넷 역시 99개로 1위에 오르는 기이한 성적을 남긴 것이 눈에 띄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91경기 992⅔이닝 71승 55패 평균자책점 3.20.

스넬과 함께 FA 선발 최대어로 분류되는 몽고메리는 지난 해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 중 1명이었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개막을 맞이한 몽고메리는 21경기에서 121이닝을 던져 6승 9패 평균자책점 3.42를 남긴 뒤 텍사스로 트레이드됐고 텍사스 이적 후에는 11경기 67⅔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79로 활약하며 텍사스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눈부신 투구를 보여줬다. 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경기에 나와 14이닝을 던져 2승 평균자책점 1.29로 맹활약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41경기 755이닝 38승 34패 평균자책점 3.68.

분명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그 이상을 노리고 있다. 물론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여러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한 LA 다저스라는 거함이 있지만 와일드카드 한 자리는 노릴 수 있는 입장이다. 이를 두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때문에 샌프란시스코가 현재 최대 취약점으로 꼽히는 선발투수진을 보강해야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 블레이크 스넬
▲ 블레이크 스넬
▲ 조던 몽고메리
▲ 조던 몽고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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