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언어 문제였어? 김민재 3연속 제외한 '진짜' 이유 "우파메카노와 소통 NO"…투헬 공식입장 "다이어-더 리흐트 잘 돼, KIM 쓸 이유 없다" 결정적 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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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가 후반기 예상 외 3경기 연속 선발 제외를 당했다. 지난해 여름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직접 영입에 뛰어든 선수였는데, '굴러온 돌' 에릭 다이어(30)에게 밀렸다. 이유는 소통으로 보인다.
투헬 감독은 2023-24시즌 전반기에 김민재를 붙박이 중앙 수비에 두고,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조합을 활용했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당해 최상의 조합은 아니었지만 김민재는 홀로 분투하며 100% 역량을 쏟아냈다.
이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으로 굳혀진 모양새였는데, 겨울에 한 명이 더 추가됐다. 토트넘에서 완전히 외면당해 출전 기회를 잃은 다이어였다. 바이에른 뮌헨이 임대로 영입했는데 연장 옵션 발동도 최소 경기만 채우면 되는 수준이었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신뢰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돌아온 김민재와 조합을 점검했는데 더 리흐트에게 마음이 더 쏠렸다.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길목에서 다이어와 더 리흐트 조합을 썼고 이후 연승에 안착하며 독일 언론의 호평을 받고 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3옵션, 4옵션으로 전락해 벤치 신세다. 김민재를 영입할 때, 볼 뽀뽀까지 하며 애정을 보였던 투헬 감독이 로테이션 자원으로 분류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바이에른 뮌헨 전설 아우겐탈러는 19일(한국시간) 독일 매체 'TZ'를 통해 "투헬 감독이 오랜 시간 놓쳤던 건 중앙 수비간 소통과 조화였다. 더 리흐트와 다이어에게 존재는 부분이다. 두 선수는 말을 많이하고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조합에겐 불편한 소통이 있었다. 아우겐탈러는 "소통적인 면에서 김민재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에서 온 선수고 중국에서 튀르키예(터키)로,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적을 옮겼다. 또 1년 만에 독일에 왔다. 매년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다. 이 부분을 절대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TZ'는 "다이어와 더 리흐트처럼 긴밀한 관계를 맺지 못했을 것"이라며 언어적인 소통 부분을 이유로 꼽았다.
아우겐탈러도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에서 뛰었을 때 개인 능력은 출중했다. 하지만 이들은 좋은 수비 조합을 만드는 조건인 소통과 조화적인 부분에서 부족한 면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 같은 점을 알 수 있었다. 투헬 감독에게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와 더 리흐트를 기용하는 이유를 묻자 "둘은 의사소통이 잘 된다. 이 조합으로 계속 이기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퀄리티를 보면 달라질 수 있지만 현재로선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털어놨다.
조슈아 키미히도 다이어와 더 리흐트 사이에 끈끈한 소통을 말한 적이 있다. 두 선수 출전을 묻자 "마치 형제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답했다. 독일에선 “두 선수는 피지컬이 비슷하다. 더 리흐트는 189cm인데 다이어는 2cm 더 크다. 둘 다 근육질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다. 실제로 형제일 수도 있다. 태어나자마자 헤어졌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재회한 것 같다. 두 선수는 매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제 막 바이에른 뮌헨 1년 차이기에 김민재가 넘어야 할 과제다. 튀르키예와 이탈리아에서 큰 문제로 떠오르지 않았던 소통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에서 부각되고 있다.
모든 건 결과론적이라 기회를 잡았을 때, 발롱도르 후보 센터백 역량을 보인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질 것이다. 김민재도 "무언가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아가야 할 길을 완전히 잃어버리지 않았다.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특별히 불만스러운 건 없고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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