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 살인 폭염'에 무시알라 쓰러졌다…의료진 긴급 투입, 뮌헨 가슴 철렁→쐐기포 꽂고 7분 만에 재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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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경기장에 장탄식이 흘렀다. 바이에른 뮌헨 '2선 에이스' 자말 무시알라(23)가 경기 도중 살인적인 폭염을 이기지 못하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뮌헨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17일(한국시간) "뮌헨과 RB 라이프치히의 텔레콤컵 경기에서 우려스러운 장면이 발생했다"며 "경기 막판 무시알라가 피치에 쓰러져 양 팀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은 뒤 교체됐다"고 보도했다.
무시알라가 최근 심각한 부상으로 오랜 재활 과정을 밟은 이력이 있는 만큼 아찔한 장면이었다.
이날 무시알라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발끝 감각을 끌어올렸고 후반 36분엔 골망까지 흔들었다.
이스마엘 사이바리 도움을 받아 소속팀 3-1 낙승에 쐐기를 박았다.
하나 득점 뒤 불과 수 분 만에 이상 징후가 포착됐다.
무시알라가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한동안 일어나질 못했다.
영상을 살피면 무시알라는 온몸의 감각이 마비된 듯 양손을 앞으로 내민 채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이내 중심을 잃고 주저앉으려는 찰나, 심각성을 인지한 사이바리가 빠르게 다가와 그를 감싸안았다.
상황을 파악한 뮌헨과 라이프치히 의료진이 곧장 무시알라에게 다가가 몸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무시알라는 치료를 받은 뒤 스스로 일어섰다. 직접 걸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순 있었지만 다소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
결국 후반 43분 재교체돼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다.
뮌헨 구단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경기 후 독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무시알라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소견을 방금 들었다. 큰 이상은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전반적인 피치 여건을 다시 복기할 예정이다. 다만 가장 중요한 건 무시알라 몸은 현재 괜찮다는 것"이라며 주변의 우려를 불식했다.
무시알라는 지난해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경험했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심각한 다리 부상을 입어 수개월간 축구화를 신지 못했다.
지난 1월에야 실전에 복귀한 뒤 차근차근 경기 체력을 끌어올렸다. 차기 시즌을 앞두고 유럽 정상급 공격형 미드필더로 평가받던 부상 이전 기량을 되찾는 과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때문에 무시알라가 다시 의료진의 치료를 받는 장면은 뮌헨에 큰 긴장감을 안겼다. 하나 이번에는 큰 탈 없이 위기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바바리안 풋볼 웍스는 "무시알라는 라이프치히전을 끝까지 소화하지 못했지만 뮌헨 구단은 아찔한 쇼크 이후에도 그의 몸 상태가 괜찮음을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뮌헨 홈페이지 역시 "이날 경기가 33도에 이르는 무더위 속에 열려 선수들에겐 적지 않은 부담을 줬을 확률이 높다. 무시알라 컨디션은 준수하다. (악조건에도) 뮌헨은 3-1로 승리해 컵대회 여정을 이어 갔다"며 2선 주축 건강과 승첩을 더불어 손에 쥐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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