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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선발 제외→대타 결승타’ 김현준 이 악물었다…“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작성일: 2024.03.23 20:00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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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수원, 최민우 기자]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22)은 23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 개막전에서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려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박영현에게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던 김현준. 안타를 친 후 포효하며 기쁨을 표출했다. 김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kt에 6-2로 이겼다.

경기를 마친 후 김현준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는데, 팀이 역전승을 하게 돼 기분이 너무 좋다. 대타로 나갔을 때는 너무 자신이 있었다. 준비를 잘 해왔기 때문에 과감하게 치려고 했다. 박진만 감독님이 과감하게 치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타격에 임했다. 못 쳐도 된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 좋은 결과가 나온 이유였다”며 소감을 남겼다.

결승타를 친 순간 김현준은 “내가 생각한 대로 타격이 잘 됐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정말 만족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세리머니를 한 순간에 대해서는 “오늘은 개막전이다 보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더 격하게 세리머니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삼성 주전으로 뛰었던 김현준이다. 하지만 올해 개막전에서는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이날 좌익수 구자욱, 중견수 김지찬, 우익수 김성윤으로 외야를 꾸렸다.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하는 김현준. 그는 “상심하지 않았다. 오히려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다면 기회가 또 올 거라 생각한다. 경쟁자가 많아졌다고 하지만, 선수들이 잘해야 팀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2022년 주전으로 발돋움한 김현준은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왔다. 올해는 더 많은 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현준은 “올해는 성장이 미미하면 안 될 것 같다. 내 자리가 없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제 나를 더 확실하게 각인시켜야 할 때가 됐다. 그래야 경기를 많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매 경기, 매 타석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처지다. 김현준은 “부담감은 늘 있다. 그래도 그런 부담감이 나를 더 잘하게 만들어준다는 생각은 안 한다. 그냥 내가 할 것만 잘하면 된다. 타격은 다른 선수들보다 자신이 있다. 내 장점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다”며 경쟁에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의 대표 응원가 ‘엘도라도’가 다시 울려 퍼졌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다. 김현준도 엘도라도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그는 “SNS에서 엘도라도 응원을 많이 들어봤다. 실제로 들어보니까 웅장하고 좋더라. 소름이 끼쳤다”며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삼성 라이온즈

한편 삼성은 2018년 잠실 두산전 이후 6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했던 모든 것을 선수들이 시즌 첫 경기부터 영혼까지 불태우며 모든 것을 보여 준 경기였다. 연장전까지 가면서 우리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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