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고립 느끼는 중, 동료들과 소통 원해"…괴물의 '의기소침' 이유 있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투헬 이어 회장까지 공개 비판…"김민재 고립 느껴, 동료들과 소통 원해" 獨 언론 걱정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김민재는 고립됐다고 느끼고 있다"
독일 매체 빌트가 설명한 김민재의 상황이다. 빌트는 3일(한국시간) 친정팀 이탈리아 세리에A SSC 나폴리가 김민재 임대를 노리고 있다며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빌트는 "나폴리는 김민재를 임대로 다시 데려오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김민재의 이적은 불가능하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기를 원한다. 다만 조금 고립됐다고 느끼기 때문에 구단의 더 많은 지원과 코치 및 팀 동료들 간 더 많은 소통을 원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끌며 유럽 축구 정상급 중앙 수비수로 우뚝 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5000만 유로 바이아웃을 지급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김민재를 품는 데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 입단식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의 꿈"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에서 나를 기다리는 모든 것이 기대된다. 나에겐 새로운 시작이며, 이곳에서 계속 발전해 나가겠다. 구단과 대화했을 때 나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큰지 처음부터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김민재 영입을 결정한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CEO는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큰 발전을 해냈다. 신체적 존재감은 물론이고 정신력과 스피드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우린 김민재가 즉시 준비를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그의 플레이스타일로 우리 팬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한 시즌 만에 세리에A를 평정하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새로운 무대에서도 괴물 같은 수비를 뽐냈다. 지난 15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데뷔골과 함께 분데스리가 데뷔 후 첫 이주의 팀에 선정됐는데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괴물이 경기장을 지배했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모험보다 수비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위험을 감수하는 김민재의 수비는 맞지 않았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에릭 다이어가 빠르게 팀에 정착하자 투헬 감독은 전반기 부동의 중앙 수비수였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아닌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리흐트 라인으로 수비진을 새로꾸렸다. 다이어와 더리흐트는 아스날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두 경기에 모두 선발로 호흡을 맞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투헬 감독이 우려했던 김민재의 수비 스타일은 결국 더 큰 무대에서 일을 냈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수비 실수로 2골을 내주며 바이에른 뮌헨이 2-2로 비긴 것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됐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잘못을 매섭게 지적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수비할 때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공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래선 안 된다"면서 "김민재는 너무 탐욕스러웠다. 공에 대한 압박감이 너무 없다. 너무 쉽게만 생각한다. 그래서는 아무도 그를 도울 수 없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내준 상황에 대해서도 투헬 감독은 "계속 안쪽에 잘 있다가 비니시우스가 패스할 때 쓸데없이 공간을 내주는 실수를 했다. 그런 상황에선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인 방어 능력에 스피드를 겸비한 김민재는 예전부터 적극적으로 튀어나오며 상대 패스를 차단하는 플레이를 즐겼는데, 이날 투헬 감독은 이에 대해 "너무 탐욕스럽다"는 표현을 3차례나 써가며 대 놓고 비판했다.
투헬 감독은 경기 뒤 라커룸에서도 동료들이 보는 앞에서 김민재에게 같은 지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 스트라이커 케인은 "투헬 감독이 라커룸에서 김민재에게 말했다. 투헬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비밀스럽게 지적할 사람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허버트 하이너 회장도 가세했다. "김민재가 가끔은 침착하고 신중했으면 좋겠다"라며 "상대 뒤에 서는 수비를 했으면 좋겠다. 상대 앞을 가려고 하다가 스피드가 느려지지 않도록 말이다"고 주장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이 기다리고 있는 공동 취재구역을 멈추지 않고 빠져나갔다. 그러면서 취재진을 바라보며 "정말 미안하다"고 한국어로 한마디했다. T온라인은 "김민재는 슬픈 표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를 감싼 의견도 있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에 따르면, 주장 마누엘 노이어는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실수를 했다고 해서 다음 경기에서 나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오늘 나쁘지 않았고, 부분적으로 잘해줬다. 결정적인 순간에는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는데, 이것은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축구 관련 기사
-
"내가 아직도 맨유에 못 간 이유를 모르겠다" 답답함 표출한 브라질 미드필더..."이제 아탈란타에 집중할 것"
2026-08-20
-
손흥민, 끝내 충격적인 선발 제외…5경기 무득점 눈물 ‘월드컵 악몽 살아난다’ LAFC 콜로라도에 0-1 패
2026-08-20
-
"나도 내 일이 있다" 남자친구 빅클럽 이적에 불만 폭발...여자친구의 고민 "어렵게 만들어낸 삶인데"
2026-08-20
-
[MLS REVIEW] '5경기 무득점' 손흥민, 월드컵 악몽 되살아나나...'총체적 난국' LAFC, 콜로라도에 0-1 패배
2026-08-20
-
"이강인, 너가 들어가면 골 넣을거야" 아틀레티코 동료의 예언 적중..."히메네스에게 감사의 뜻 전하고파" 이강인 화답
2026-08-20
-
'이강인 미친 데뷔골'에 '전임자' 그리즈만도 놀랐다...SNS에서 댓글 폭발 "엄청난 슈팅이었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