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새 제자 차준환 칭찬한 오서 코치, "평창 가능성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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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태릉선수촌, 조영준 기자] 26일,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선발전이 열린 서울 공릉동 태릉실내아이스링크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이자 '미스터 트리플 악셀'로 불린 브라이언 오서(54, 캐나다)가 한국을 찾았다. 그는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26)가 금메달을 딸 때 함께했다. 김연아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를 완벽하게 해내며 150.06점을 받을 때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전광판을 바라봤다.
김연아가 가장 찬란한 시절을 보낼 때 그의 곁에 있었던 지도자가 오서다. 그러나 이들은 밴쿠버 올림픽이 끝난 뒤 결별했다. 김연아는 새로운 지도자와 2011,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고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은반을 떠났다.
오서는 하뉴 유즈루(22, 일본)를 소치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었다. 또한 그의 제자 가운데 한 명인 하비에르 페르난데스(25, 스페인)는 지난해와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오서가 태릉실내아이스링크를 찾은 이유는 제자인 차준환의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서다.

오서는 한국 남자 싱글 유망주 차준환(15, 휘문고)을 지도하고 있다. 이날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 차준환은 기술점수(TES) 40.18점 예술점수(PCS) 33.89점을 더한 74.07점을 받았다. 56.13점을 기록한 2위 변세종(18, 화정고)과 점수 차는 무려 17.94점이었다.
차준환은 "올 시즌 첫 경기였는데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잘 풀어서 다행이다"며 훈련할 때는 점프 에지에 신경 써서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연습할 때 점프 완성도는 나쁘지 않다. 안 되는 상황이 오면 오서 코치님은 차분하게 긴장을 풀고 다시 뛰어 보라고 하신다"고 말했다.
차준환은 최근 키가 부쩍 커졌다. 160cm가 안 됐던 작은 소년은 어느덧 170cm가 넘는 청년이 됐다. 차준환의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지난해 (차)준환이는 성장통 때문에 점프 도중 넘어진 적이 많았다. 지금은 신체가 거의 자란 상태고 특별하게 아픈 곳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 시즌을 앞두고 체력 훈련을 정말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차준환은 한층 성장한 경기력을 보였다. 오서 코치는 "차준환은 쿼드러플 점프를 꾸준히 잘 연습하고 있고 후속 점프로 트리플 토루프를 넣는 훈련도 하고 있다"며 "그는 쿼드러플 점프를 잘하는 지도자들과 연습하고 있다. 습득력이 매우 빠르다"고 칭찬했다.
차준환의 목표는 2년 뒤 열리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다. 오서 코치는 "지금대로만 성장하면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전망했다.
차준환은 쿼드러플 살코를 연습하고 있다. 4회전 점프는 남자 싱글 선수가 반드시 갖춰야 할 기술 요소가 됐다. 남자 선수들의 기술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4회전 점프 하나로는 세계 경쟁력이 불투명한 것이 현실이다.
올 시즌은 차준환의 성장에 중요한 시기다. 유망주를 넘어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 그는 비 시즌 동안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에서 훈련했다. 차준환은 27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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