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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여왕' 박세리가 후배들에게 건네는 조언

작성일: 2016.07.27 12:09 홍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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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세리 ⓒ 명동,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명동, 홍지수 기자] "자신에게 인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6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나는 박세리(39, 하나금융그룹)가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박세리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있는 KEB하나은행 명동 본점 4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6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홍보 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다시 태어나도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면서 "지금 자라는 꿈나무들을 보면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년간 프로 생활을 한 박세리는 "한국에서 골프와 관련해 후배들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모든 것을 준비하겠다. 필드에서는 자주 못 보겠지만 다른 장소에서 보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골프를 하면서 후회한 적이 없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즐거움을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나 자신에 대해 인색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바라는 점은 지금 모두 정말 노력하고 있고 잘하고 있지만, 좀 더 여유를 갖길 바란다. 정상에 오르기 위해서는 '희생'이 불가피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더라"고 말했다.

2016년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을 앞두고 '골프 여제'' 박인비를 중심으로 한 여자 골프 국가 대표 선수 4명이 확정됐다. 세계 랭킹 3위 박인비와 5위 김세영, 6위 양희영, 8위 전인지가 올림픽에 나선다. 박세리는 리우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대표팀을 이끈다.

박세리는 "3년 전부터 은퇴 계획을 세웠다. 은퇴 이후에는 그동안 봤던 후배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게 이뤄지는 게 아니다. 후배들이 잘하고 있다. 앞으로 후배들이 더 좋은 방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서 "앞으로 골프 발전을 위해 큰 힘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박세리는 오는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더는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에 US 여자 오픈이 은퇴 무대가 됐다.

1996년 프로로 전향한 박세리는 1998년 맥도널드 LPGA 챔피언십에 참가해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리고, US 여자오픈에서도 한국 선수로서 처음으로 우승하는 쾌거를 이루며 신인상을 받았다. 박세리는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25승으로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고, 2007년에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명예의 전당에 가입했다.

[영상] 박세리 감독 기자회견 ⓒ 스포티비뉴스 장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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