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얼마나 안타까웠으면, 승장이 이런 말을…QS+ 1위 좌완 에이스 페디 그림자 지웠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NC 다이노스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3 신승을 거뒀다. 3-0으로 앞서다 8회 동점을 허용했다. 9회초 김성욱의 결승 솔로포가 나오면서 리드를 되찾았지만 마무리 이용찬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끝에 교체되고 임정호가 세이브를 올렸다. 승리투수는 8회 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류진욱. 그러나 강인권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카일 하트의 수고를 잊지 않고 가장 먼저 언급했다.
강인권 감독은 "하트 선수가 7이닝 1실점 혼신의 투구를 보여줬다. 하트 선수의 승리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김성욱 선수의 홈런이 승리의 발판이 됐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모습으로 집중한 것이 승리를 한 이유였던 것 같다. 끝까지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하트는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면서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109구는 올해 1경기 최다 투구 수 신기록이다. 6회까지 84구를 던진 가운데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100구를 넘겼는데도 투구를 이어갔다. 하트는 22일 키움전을 포함해 올해 10경기 가운데 7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기록은 kt 윌리엄 쿠에바스(9경기)나 22일 선발 맞대결을 벌인 키움 아리엘 후라도(8경기)에 비하면 적다. 그런데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가면 얘기가 달라진다. 하트는 10번 가운데 절반인 5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했다. 쿠에바스가 4경기, 롯데 찰리 반즈가 3경기로 그 뒤를 잇는다.
NC는 하트와 다니엘 카스타노의 원투펀치를 앞세워 순위 싸움에서 순항하고 있다.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빈자리를 걱정했는데 '하트+카스타노'의 영향력이 그에 못지 않다.
강인권 감독은 22일 경기 전에도 하트의 경기 운영 능력, KBO리그 타자 상대 요령을 칭찬했다. 하트가 적은 공으로 긴 이닝을 던지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받고 "타자들을 공략하는 방법을 스스로 확실히 아는 것 같다. 타자 성향에 맞춰서 공을 던지고 경기를 운영하는 걸 보면 그래서 투구 수가 관리되는 것 같다. 좌타자 상대로는 스위퍼의 영향이 크다. 우타자 상대로는 투심 패스트볼이나 컷패스트볼을 활용하면서 공격적인 투구를 한다. 시즌 초반보다 더 안정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경기에서 하트는 직구 최고 구속으로 시속 151㎞, 평균 145㎞를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눌렸다. 포심 패스트볼 43구, 투심 패스트볼 19구, 컷패스트볼 8구로 패스트볼 계열을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24구, 체인지업 15구를 섞었다. 탈삼진은 3개로 많지는 않았으나 모두 주자 있는 상황에서 이닝을 끝내는 아웃카운트라 의미가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하트는 구단을 통해 "우리 팀이 잘 싸운 것 같다. 나는 마운드 위에서 내 몫에 최선을 다했고 수비를 믿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오늘 수비가 큰 도움을 주었기에 내가 할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선발승을 챙겼더라면 하트는 6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에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내 승리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팀이 승리했고 팀 승리면 나는 만족한다. 앞으로도 내 역할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승리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관련 추천 기사
KBO 관련 기사
-
김성욱 부상 "골절이다"vs"괜찮다" 소견 엇갈려…이숭용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안타까워했다
2026-08-20
-
한화는 왜 김도영을 거르지 못했나… 뒤에 무서운 선수 있으니까, KIA 타순 구성 굳어지나
2026-08-20
-
'리그 유일 10패 투수' 타케다 전격 2군행, 단 "교체는 아니다" 선 그었다…대체 선발 후보 2명은?
2026-08-20
-
"잘 친다고 해서" 이천에서 2안타→곧바로 1군 콜업 '7번 지명타자' 선발까지, 2경기 1득점 타선에 트레이드 복덩이 되나
2026-08-20
-
"좀 나눠서 치지" 폭소한 박진만 솔직 고백…20안타 18득점 대승→1위 탈환에 더 필요한 건?
2026-08-20
-
"선발이 선발 몫을 했을 때 잘했다" 톨허스트 반등이 곧 LG의 반등이 되나, 염경엽 감독이 기대하는 그것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