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쉰 최원태 주2회 나간다더니…왜 엔스였나, 구위 상승세+상대 전적 강세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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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케이시 켈리를 떠나보낸 LG 트윈스가 이번 주 최상의 결과를 위해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했다. 왼손투수에게 유독 약했던 두 팀을 상대로 최원태가 아닌 디트릭 엔스를 투입한다. 이미 열흘을 쉰 최원태의 등판을 더 미루고 엔스를 정상 로테이션대로 마운드에 올린다.
22일 KBO 발표에 따르면 LG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염경엽 감독이 지난주 밝힌 선발 로테이션과는 다른 순서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18일 최원태가 23일 사직 롯데전과 28일 대전 한화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 계획에 변화가 생겼다.
최원태는 12일 한화전이 후반기 첫 등판이자 옆구리 부상 후 첫 등판이었다. 여기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을 안았다. 그런데 그 뒤로는 다시 마운드에 서지 않았다. 22일까지 무려 열흘을 쉬었다. LG는 지난주 16일과 18일 SSG 상대 2경기가 우천취소되고, 20일 두산전 1경기는 개시 후 노게임이 됐다. 이 과정에서 최원태의 등판일이 이번 주까지 밀렸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SSG전이 우천취소되기 전 "최원태가 가장 오래 쉬었다. 그러니까 다음 주 화요일 일요일 2경기를 맡는다"며 "트레이닝 파트와 누구를 (주2회로)써야 피로도가 가장 덜할지 논의했다. 이제는 피로도를 생각해야 한다. 손주영도 한 번 10일 휴식이 있었지만 로테이션을 계속 돌았다. 그래서 손주영 임찬규 최원태를 놓고 고민했는데, 임찬규도 허리가 조금 안 좋았다. 그래서 원태가 제일 낫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22일 공개된 23일 롯데전 선발투수는 엔스였다. LG 구단 관계자는 22일 오후 "(최원태의)상태에 문제가 있다는 얘기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분석팀에 따르면 엔스가 롯데 상대로 강했다"고 덧붙였다. 또 최원태는 20일 경기가 우천 중단 후 재개됐으면 켈리 다음 등판을 준비했다고 한다. 선발 등판 일정 조정의 직접적인 이유까지는 아니어도 영향을 끼칠 수는 있는 요소다.
엔스는 올해 9승 가운데 3승을 롯데 상대로 챙겼다. 롯데전에 세 번 등판해 전부 승리투수가 됐고 18⅓이닝 동안 5실점해 평균자책점은 2.45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못 던진 날도 퀄리티스타트였다. 지난달 14일 경기에서도 6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염경엽 감독이 요구했던 체인지업은 이제 포기했다. 구종 배분을 다시하면서 구위가 살아났다.
올 시즌 롯데의 왼손투수 상대 OPS는 0.698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다. 단 6월 이후로는 왼손투수 상대 OPS가 0.823으로 크게 올랐다. 엔스도 상승세고, 롯데의 좌완 상대 타격도 상승세라고 볼 수 있다. 엔스가 28일 맞붙을 한화는 왼손투수 상대 OPS가 시즌 0.669(9위), 7월 이후 0.535(10위)로 하위권이다.
한편 LG는 20일 새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계약을 발표했다. 에르난데스는 잔여 시즌 교체 선수로 44만 달러를 받고 한국 땅을 밟는다. 에르난데스가 입국 후 비자 관련 절차를 다 마무리하기 전까지는 이상영이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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