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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잖아"…짜릿한 대역전승? 달감독은 라인업부터 고쳤다

작성일: 2024.08.15 16:4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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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 한화 이글스
▲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 ⓒ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사실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잖아."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 앞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수비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한화는 14일 대전 LG전에서 8회초까지 3-5로 끌려가다 8회말 대거 6점을 뽑으면서 9-5 대역전 드라마를 썼는데, 8회말 공격 전까지는 수비가 너무도 흔들려 이길 수 없는 경기를 하고 있었다. 기록된 실책은 3개였으나 기록되지 않은 실책까지 더하면 더 많은 수비 실수가 나왔다. 

한화는 이날 요나단 페라자(지명타자)-장진혁(중견수)-김태연(우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좌익수)-황영묵(2루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기중이다. 

키스톤콤비는 전날 유격수 황영묵-2루수 이도윤 조합에서 서로 자리를 맞바꾸게 했다. 지명타자로 나섰던 노시환이 3루수로 들어가면서 문현빈이 벤치로 빠졌고, 중견수는 페라자 대신 장진혁이 들어갔다. 포수는 최재훈을 일단 벤치에서 대기하게 하고 이재원으로 변화를 줬다. 

김 감독은 수비 변화와 관련해 "그동안 (황)영묵이가 고등학교 때 유격수를 했다고 해서 경기를 봤는데, 영묵이가 나름대로 장점이 있고 (이)도윤이도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경기를 쭉 보니까 그래도 도윤이가 유격수로 나가면 안정감이 있더라. 실책은 누구나 어느 타이밍에 나오는 것이지만, 도윤이가 안정감이 조금 더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사실 그렇게 하면서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겼지 않나. 사실 그런 경기는 감독으로서 반갑지는 않은 경기다. 실책이 그렇게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팀이 조금 허술하게 보인다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탄탄한 팀을 만들기 위해 조금 수비를 신경 쓰면서 해야 한다. 수비를 강화하는 느낌이다. 도윤이는 유격수로 또 출전 수가 많으니까. 작년에도 계속 유격수로 뛰었던 선수고"라고 덧붙였다. 

▲ 한화 이글스 이도윤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이도윤 ⓒ 한화 이글스
▲ 김인환 ⓒ곽혜미 기자
▲ 김인환 ⓒ곽혜미 기자

2-4로 끌려가던 7회초 실점 상황도 복기했다. 1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타구를 좌익수 김인환이 뜬공으로 처리할 수 있었는데, 타구 판단 실수가 나오면서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명백한 김인환의 수비 실수였다. 여기서 2-5로 벌어지면서 한화는 패색이 짙어졌다. 타선의 뒷심이 없었다면 이길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김 감독은 "누구를 탓하려는 게 아니라 정확히 보려고 그 장면을 경기 끝나고 봤다. 잘하는 베테랑 좌익수면 잡아야 되는 타구다. 그런데 지금 (김)인환이는 타격이 필요해서 1루수 하던 친구에게 좌익수를 시켰으니까. 어느 정도 이해는 하지만, 이제 인환이한테 스타트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방향으로 그 스타트가 좋으면 꼭 수비 잘하고, 빠른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런 센스로도 어느 정도 캐치를 할 수 있다. 그 이야기를 잠깐 해줬다. 그 플레이 하나가 승과 패를 갈라버리니까. 어제 우리가 이겨서 묻혔지만, 그 자리를 계속 지키려면 수비 잘하는 선수처럼 바라지는 않지만 스타트를 해서 어떻게 해서든 잡을 수 있도록 노력을 좀 하자고 했다. 그래야 그 자리에서 꾸준하게 올 시즌 끝까지 가야 배우는 게 있지 않겠나. 그래서 오늘도 나간다"고 했다.

안치홍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한다. 13일 경기 도중 타격할 때 타구가 먹히는 바람에 오른손에 통증이 생겼다. 김 감독은 "내야 훈련을 안 하다가 경기에 계속 나가려면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며 이참에 잠시 휴식을 취해 가길 바랐다. 

셋업맨 한승혁의 건강한 몸 상태를 확인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한승혁은 13일 대전 LG전에서 2-0으로 앞선 8회 등판을 준비하다 어깨에 통증을 느끼는 바람에 공을 던지지 못했고, 급히 대체할 불펜을 기용했던 한화는 뼈아픈 2-3 역전패를 당했다. 대신 한승혁은 14일 경기에서 3-5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타선이 8회말 곧장 경기를 뒤집으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본인은 괜찮다고 하니까 또 감독은 또 눈으로 봐야 한다. (몸 상태가) 안 좋았던 선수였고, 그래서 2가지를 다 생각했던 것 같다. 5점차에도 역전되기도 하니까. 어제(14일) 본인이 괜찮다고 그러니까 정말 몸 체크도 한번 하고, 그다음에 점수를 안 주면 우리가 마지막 찬스가 한번 오게 되면 조금 역전 가능성도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을 조금 하고 냈던 것이다. 던지고 나서도 괜찮다고 하더라. 오늘 만나서도 안 아프다고 한다. 승리조에 있던 선수가 하나 빠지면 그 자리를 메우기가 굉장히 쉽지는 않다"며 한승혁의 건강한 복귀를 반겼다. 

▲ 한화 이글스 한승혁 ⓒ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한승혁 ⓒ 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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