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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할 타자가 테임즈를 소환했다…'11연패 21타수 1안타' 김형준, 고향 같은 청주에서 생애 최고의 하루

작성일: 2024.08.22 12:2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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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 역전 솔로포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김형준 ⓒNC다이노스
▲ 7회 역전 솔로포를 때리며 팀 승리에 기여한 김형준 ⓒNC다이노스
▲ 김형준 ⓒ NC 다이노스
▲ 김형준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청주, 신원철 기자] 1할대 타율에 그치고 있던 NC 주전 포수 김형준이 모교가 있는 청주에서 프로 데뷔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21일 청주 한화전에서 5회와 6회, 그리고 8회 홈런을 터트리며 데뷔 후 처음이자 KBO리그 역대 57호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NC에서는 에릭 테임즈가 두 번, 나성범이 한 번 3연타석 홈런을 쳤다. 김형준이 NC 역사상 최고의 타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형준은 21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나와 4타수 3안타 3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5회 솔로 홈런으로 3점 차를 만들었고, 6회에는 7-0으로 달아나는 3점 홈런을 날려 11연패에 빠져 있던 NC에 승리의 희망을 선물했다. 8회에는 3연타석 홈런으로 NC의 연패 탈출을 자축하는 한편 학창시절을 보낸 청주에서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3연타석 홈런은 21일 김형준을 포함해도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단 57번만 나온 진기록이다. 9번째 구단으로 참가해 역사가 짧은 NC에서는 더욱 드문 기록으로, 지금까지는 단 2명이 3번 기록했다. 

▲ 40-40 클럽을 달성했던 테임즈 ⓒ스포티비뉴스DB
▲ 40-40 클럽을 달성했던 테임즈 ⓒ스포티비뉴스DB
▲ NC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나성범 ⓒ곽혜미 기자
▲ NC에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던 나성범 ⓒ곽혜미 기자

테임즈는 지난 2015년 5월 2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2회 만루 홈런, 4회 3점 홈런, 6회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홈런 세 방으로 무려 8타점을 쓸어담았다. NC에서 나온 첫 3연타석 홈런이었다. 

NC 역사상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은 나성범이 기록했다. 나성범은 2015년 5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1회 2점 홈런, 3회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월요일 하루를 쉬고 돌아와 6월 2일 마산 LG전에서 1회 2점 홈런을 치면서 사흘간 2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다. 

테임즈는 이듬해에도 3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때는 두 경기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이 나왔다. 먼저 2016년 6월 19일 수원 kt전에서 6회 솔로 홈런, 7회 3점 홈런으로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6월 21일 마산 한화전에서 2회 솔로 홈런을 치면서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 김형준 ⓒNC다이노스
▲ 김형준 ⓒNC다이노스

청주 소재 세광중-세광고를 거친 김형준은 익숙한 청주야구장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김형준은 2-0으로 앞선 5회 오른쪽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으로 점수 차를 3점으로 벌렸다. 6회에는 쐐기포가 나왔다. 김형준은 2사 2, 3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면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8회에는 청주의 명물, 우뚝 솟은 가운데 담장까지 넘겨버렸다. 3연타석 홈런도 보기 드문 장면인데, 세 개의 홈런이 모두 다른 방향으로 날아갔다는 점이 재미있다. 

사실 김형준은 이날 경기 전까지 홈런 13개를 치면서도 타율이 0.193에 그치고 있었다. 정확히 타율 0.300으로 4월을 마무리했는데, 그 뒤로는 한 번도 월간 타율이 2할을 넘지 않았다. 5월 0.145, 6월 0.176, 7월 0.135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도 1할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11연패 기간에는 21타수 1안타에 볼넷도 2개 밖에 없었다. 마지막 홈런은 7월 12일로 40일 전의 일이었다. 이 끝모를 슬럼프를 하루 만에 탈출했다. 고향 같은 청주야구장이 김형준에게는 '약속의 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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