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착륙과 같은 일” 이도류 아닌 오타니는 그저 그렇다고? 50-50에 모두가 입 다물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시절부터 이른바 이도류, 투·타 겸업으로 유명세를 탔다. 현대 야구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생각했던 일에 오타니는 진지하게 도전하고 있었다. 2018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진출할 당시에도 자신의 투·타 겸업을 가장 잘 밀어줄 수 있는 팀을 골랐다.
그런 오타니에게는 시련도 있었다. 2018년 시작하자마자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결국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2019년까지는 정상적인 투구가 불가능했다. 타자로만 뛰었다. 많은 이들은 “역시 현대야구에서 투·타 겸업은 불가능하다”고 콧웃음쳤다. 그러나 꾸준하게 마운드 복귀를 준비한 오타니는 2021년 투·타 겸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하며 일약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2021년 타자로는 155경기에서 46홈런, 1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5, 투수로는 23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타자로는 MVP급 선수, 투수로는 사이영상급 피칭을 선보이며 투·타 겸업이 제대로 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가장 큰 충격 중 하나로 손꼽힌다. 오타니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올랐고, 2022년과 2023년에도 성공적인 투·타 겸업을 하며 지구상 최고의 야구 스타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런 오타니는 2024년을 앞두고 회의적인 시선에 휩싸였다. 2023년 시즌 막판 팔꿈치 인대에 다시 탈이 나며 수술대에 오른 오타니는 2024년은 타자로만 활약해야 할 운명이었다. 현지에서는 “투·타 겸업이 아닌 오타니는 최고의 선수가 아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오타니가 두 가지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서 대단한 선수이기는 했지만, 타격 생산성만 놓고 보면 오타니보다 더 좋은 타자는 있었다.
반대로 “타격에 전념하는 오타니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던 게 사실이다. 투수와 타자를 모두 소화하면 아무래도 한 쪽에 에너지를 집중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와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50홈런-50도루 동시 달성이라는 대업을 쓰며 모든 회의론자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한꺼번에 추가하며 아홉수 없이 50-50 대열에 올라섰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40홈런-40도루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오타니 이전에 5명밖에 없었다. 오타니가 6번째로 이를 달성했는데 내친 김에 더 나아가 앞으로 나오지 않을 수 있는 ‘50-50’까지 집어삼킨 것이다. 이에 대해 미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현실에서 나올 수 없는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 아문센이 남극점을 정복한 것,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을 횡단한 것, 닐 암스트롱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 인류 역사상 쾌거를 오타니의 50-50과 비교할 정도였다.
타자로만 따져도 오타니의 득점 생산력은 올해 내셔널리그 선두를 다툰다. 20일 현재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의 집계에 따르면 오타니의 조정 득점 생산력(wRC+)은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높다. 리그 전체를 봐도 애런 저지, 후안 소토(이상 뉴욕 양키스)에 이은 3위다. 여기에 오타니는 내년부터 투수로 돌아온다. 타자로도 리그에서 최고를 다투는 선수가, 사이영상급 피칭 퀄리티를 가지고 돌아온다면 말 그대로 오타니의 전성 시대가 열리는 것과 다름없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시즌 27호 2루타→안타 폭발! 이정후 멀티히트 쾅, 쾅…타율 0.294 상승, 3할 재진입 보인다
2026-08-20
-
다저스 959억 마무리 큰 부상 피했다 "목에 문제 발견되지 않아"…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2026-08-20
-
샌디에이고는 왜 송성문 믿지 못했나…9회 대타 교체→병살타→경기종료 '악몽의 엔딩'
2026-08-20
-
[속보] 다시 3할 진입 보인다! 이정후, 시즌 27호 2루타 폭발→3G 연속 안타 완성
2026-08-20
-
양키스에서 12승→올스타 선정됐던 좌완 드디어 돌아온다…필라델피아와 ML 계약 합의, 우승 청부사 되나
2026-08-20
-
한국 특급 유망주, “오타니처럼 완성되길 바랄 것”… 미국서도 인정, 마이너리그 판도 바꿀까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