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아, 우리 진짜 큰일났어' 리그 우승 6회 '명문'의 추락...이제는 꼴찌 '수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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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과거의 영광은 사라진 지 오래다.
발렌시아는 지난 14일 스페인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르리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7라운드에서 레알 바야돌리드에 0-1로 패했다. 전반 20분에 나온 아누아르의 선제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꼴찌 결정전이었다. 레알 바야돌리드는 발렌시아전 직전까지 리그 최하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귀중한 승리로 19위에 있던 발렌시아를 최하위로 끌어내렸다. 이제 라리가 꼴찌는 2승4무9패(승점 10)를 거둔 발렌시아다.
최악의 행보다. 이제 고작 시즌 중반을 향해 가는 시점이기에 강등을 논하기는 이르다. 또한 강등권 탈출 마지노선인 17위와 승점 차는 고작 5에 불과하다. 하지만 발렌시아의 경기력은 분명 강등을 당해도 이상하지 않다.
발렌시아는 스페인 라리가 6회, 코파 델레이 8회 우승 등 다양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스페인의 명문이다. 2000년대 초중반 라리가의 대표적인 강팀 중 하나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도 자주 출전했다.
이후 발렌시아는 중위권과 하위권에 번갈아 머물렀다. 예전만 못한 수준으로 떨어지며 지금은 강팀의 자리에서 내려왔지만, 그럼에도 매 시즌 강등을 당하진 않았다.
그 사이, 발렌시아는 한국 국가대표인 이강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스에서 성장한 뒤,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강인에 대한 대우는 좋지 못했다. 프로 데뷔와 동시에 자신의 능력을 뽐내며 현지 팬들의 주목을 받은 이강인이었지만,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또한 2021년 발렌시아의 피터 림 구단주는 이강인 대신 브라질 국적의 마르코스 안드레를 선호했다. 라리가에는 유럽 국적 선수 보유를 제한하는 Non-Eu(논 유로) 규정이 있는데, 당시 발렌시아는 안드레 영입을 위해 기존 선수 중 유럽 국적이 아닌 이를 방출해 안드레의 자리를 마련해야 했다.
이에 따라 이강인이 쫓겨나게 된 것이다. 발렌시아는 공들여 키운 이강인을 자유계약(FA)으로 놓아준 뒤 결국 안드레 영입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 선택은 악수가 되고 말았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의 에이스로 거듭난 뒤, 현재 프랑스 최강인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이다. 반면 안드레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발렌시아를 실망하게 했다.
그리고 이제 발렌시아에 거대한 위기가 도래했다. 최악의 강등 위기에 놓이고 만 것이다. 과연 발렌시아가 이 위기를 극복해 1부리그 잔류에 성공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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