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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CK]‘구르미’ 김유정, 나이를 뛰어넘는 ‘여배우의 품격’

작성일: 2016.08.31 11:43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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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미 그린 달빛 김유정. 제공|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김유정이 아역배우의 옷을 벗고 여배우의 옷을 입었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김유정의 13년차 연기 내공이 그대로 드러난다.

김유정은 현재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에서 남장내시 홍라온 역을 맡아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 중 김유정은 평상시에는 털털하고 씩씩한 남자의 모습이지만 박보검 앞에서는 가슴 설레고, 고운 장신구를 보면 눈길을 빼앗기는 천상 여자다. 

30일 방송된 4화에서는 이런 홍라온을 그려내는 김유정의 매력이 그대로 드러났다. 이영이 사실 세자라는 사실에 깜짝 놀란 홍라온은 이영의 잠든 모습에 당황해 딸꾹질을 연달아 하는 등 감정의 변화를 보여줬다. 또한 이영이 주도한 왕(김승수 분)의 사순잔치에 사라진 무희를 대신해 남장을 벗고 무희로 변신해 잔치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내시복을 벗고 무희복장으로 등장한 홍라온은 우아한 춤사위를 선보이면서 이영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특히 애틋하게 이영을 바라보는 눈빛은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이기 충분했다.

김유정은 무희 독무 장면을 위해 약 두 달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미영 무용감독은 “독무 신을 위해 김유정이 약 두 달간 연습했다”며 “위장 내시라는 캐릭터의 기본 틀을 가장 많이 깨뜨리는 장면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감성과 여성스러운 느낌이 공존할 수 있도록 의논을 거듭하는 등 의욕적으로 참여했다”며 김유정의 연기 열정을 극찬했다.

김유정의 활약과 함께 ‘구르미’는 매 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고 있다. 1화와 2화에서 각각 8.3%, 8.5%(이하 닐슨코리아 기준)에 머물렀던 ‘구르미’의 시청률은 김유정과 박보검이 서로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는 것과 비례해 시청률이 16.0%(3화), 16.4%(4화)로 뛰어 올랐다.

또한 이 독무 장면은 16세의 어린 나이에 여주인공 역할을 맡은 김유정을 바라보는 우려를 없앴다. 독무를 추는 동안 대사 한 마디 없이 오로지 눈빛으로만 모든 감정을 표현해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

비록 나이는 10대이지만 연기를 표현해내는 감성은 남달랐다. ‘동이’,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 등 사극에서 남다른 감성을 보여주며 ‘사극 불패’ 행보를 이어왔던 김유정은 ‘구르미’를 만나 그 길을 계속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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