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중국인 월드컵 직행 꿈 더 줄었다…호주에 0-2 완패, 꼴찌 유지 '희망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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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14억 중국인의 소원이 허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크로아티아 출신 이반 브란코비치 감독이 이끄는 중국 축구대표팀이 25일 호우(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8차전 호주와의 홈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승점 6점에서 반등하지 못한 중국은 계속 꼴찌를 이어갔다. 골득실은 -13이 됐다. 반대로 호주(13점)는 2위를 유지했다. 3위 사우디아라비아(10점)가 1위 일본(20점)과 0-0으로 비겨 사실상 두 팀이 남은 본선 직행권 1장을 놓고 싸우게 됐다.
중국은 이날 맞대결이 예정된 4위 인도네시아(6점, -7)와 5위 바레인(6점, -7)의 맞대결에서 승패가 갈릴 경우 3, 4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 확보도 더 어렵게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인도네시아, 바레인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역대 최다 관중인 6만 7천여 명이 모인 경기장에서 중국은 직전 사우디 원정에서 0-1로 패한 아쉬움을 털기 위해 힘을 냈다. 서정원 감독이 지휘하는 청두 롱청의 웨이 시하오와 장위닝(베이징 궈안)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호주는 여유가 있었다. 니샨 벨루필라이(멜버른 빅토리)를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중국을 힘으로 공략했다. 중국은 의지는 있었지만, 수비가 흔들렸고 16분 잭슨 어바인(장크트 파울리)에게 실점했다. 왼발 감아차기가 통했다.
29분에는 왕달레이(산둥 타이산)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했다. 벨루필라이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을 왕달레이가 잡다가 놓쳤고 볼은 골라인 뒤로 흘러 골이 됐다. 중국 입장에서는 황당한 실점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은 웨이시하오를 빼고 브라질 귀화 선수 세르지뉴(베이징 궈안)를 투입했다. 골을 넣겠다는 의지였다. 그렇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되지 않아 속을 태웠다. 관중석에서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롱패스와 측면 전환 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중국의 힘을 뺀 호주다. 중국은 페널티지역 안으로 최선을 다해 볼을 집어넣으려 노력했다. 39분 장위닝이 오른발 터닝 슈팅을 했지만, 골대 위로 솟구쳤다. 많이 뛴 장위닝은 자리에 주저 앉아 근육 경련을 호소했다.
남은 시간은 많지 않았다. 한 골이라도 넣어야 했던 중국은 41분 왕지밍(베이징 궈안)을 투입하며 골 희망을 노렸다. 그렇지만, 호주의 수비는 완벽했다. 경기장은 조용했다. 골이 터지지 않으니 환호가 없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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