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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개막전 시구' 유두열 전 롯데 코치, 생애 마지막 투구

작성일: 2016.09.01 16:23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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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생애 마지막 투구는 날카로웠다. 유니폼을 벗은 지 25년이 됐지만 여전히 칼날 같았다. 둥근 궤적을 그리지 않고 직선으로 곧게 뻗었다. 그의 손을 떠난 공이 포수 미트에 꽂히는 순간 사직구장에 모인 롯데 자이언츠 팬들은 옛 영웅을 향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유두열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가 별세했다. 유 전 코치는 1일 오전 경기도 일산 동국대학교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60세. 2014년 9월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아픈 몸에도 내색하지 않았다. 유 전 코치는 올 시즌 롯데 홈 개막전에서 시구를 맡을 정도로 몸 상태가 회복됐지만 끝내 세상을 뒤로했다.

지난 4월 5일 사직구장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5년 만에 밟는 그라운드였다. 조지훈 롯데 응원단장의 안내에 따라 천천히 마운드로 걸음을 옮긴 유 전 코치는 관중을 향해 "반갑습니다. 전 롯데 자이언츠 야구 선수 유두열입니다"고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를 건넸다.

▲ 1일 별세한 유두열 전 롯데 자이언츠 코치 ⓒ 롯데 자이언츠
이어 롯데 포수 강민호에게 빠른 공을 던졌다. 현역 시절 못지않은 간결한 폼과 구위로 올드 팬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강민호에게 공을 받은 뒤 마운드서 내려갔다. 강민호와 짧은 인사를 나누고 더그아웃 앞에서 도열한 롯데 선수단과도 반갑게 인사했다. 유 전 코치는 여름이 지나면서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의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은 약 2년 동안 투병 끝에 그렇게 깊은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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