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스는 오타니 안 부럽다…'7.1이닝 1실점' 이마나가 또 호투→ 등판 시 25승 7패 '사이영상 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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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시카고 컵스 좌완 선발 이마나가 쇼타가 샌디에이고 8연승을 저지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1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3-1 승리를 이끌고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시카고 컵스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은 "쇼타는, 쇼타가 하는 일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이마나가가 상대한 샌디에이고는 창단 후 최다인 개막 7연승으로 현 시점 메이저리그에서 LA다저스와 함께 가장 잘 나가는 팀이었다.
이마나가는 상승 궤도에 올라 있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을 상대로 호투를 이어갔다. 3회 마틴 말도나도에게 허용한 솔로포 이후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2사 2루, 5회 1사 3루에선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이마나가는 8회 1아웃까지 공 91개(스트라이크 68개)를 던졌다.
91구를 던진 뒤, 크레이크 카운슬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가자 4만244명이 가득 들어찬 리글리 필드에선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이마나가가 던지는 것을 계속 보고 싶다는 반응이었다.
시카고 지역 방송 마키 SN 짐 데샤즈는 "팬들이 (카운슬 감독의 교체 결정에) 불만인 것 같다"고 웃었다. 파트너 존 시암비는 "리글리 필드에서 센세이셔널한 퇴장이다. 이마나가는 오늘 정확한 제구로 자신감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데뷔 첫해 173.1이닝을 투구하면서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 174탈삼진 28볼넷을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시즌이 끝난 뒤에는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4위,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마나가는 지난 시즌 홈 개막전에서도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5-0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카고 컵스 투수가 홈 개막전에서 2년 연속 승리 투수가 된 것은 1988년과 1989년 릭 서트클리프 이후 처음이다.
또 현지 중계진은 "이마나가의 홈 구장 등판은 지난 시즌부터 TV에서 꼭 봐야 할 경기였다. 오늘 이긴다면 이마나가가 등판했을 때 팀 성적은 25승 7패가 된다"고 조명했다.
지난 시즌 리글리 필드 관중을 처음 만난 뒤 에너지 넘치는 컵스 홈 팬들의 소리를 아침 알람으로 바꾸고 싶다는 농담을 했던 이마나가는 "만약 그랬다면 경기장에 늦게 나타났을 것"이라면서도 "관중들의 함성을 계속 듣고 싶다"고 했다.
이어 "관중들의 함성을 들으면 또 다른 갑옷, 내가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보호막이 생긴다. 그래서 그들에게 매우 감사하다"시카고 컵스 팬들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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