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속도 166km' 이정후 뜬공, 19개 구장에서 홈런이었다…"이정후 보면 즐거워" 멜빈 감독은 또 극찬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00마일을 넘나드는 패스트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윽박지르던 신시내티 선발 헌터 그린을 놀라게 한 건 이정후의 정타였다.
6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 두 개를 침착하게 골라냈다.
이어 3구째 99.6마일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자 망설이지 않고 배트를 휘둘렀다.
경쾌한 타격음이 울렸고, 공은 큰 포물선을 그리며 빠르게 날아갔다.
하지만 오라클 파크는 우중간 담장까지의 거리가 126m이며, 담장 높이는 무려 7.4m에 이르기 때문에 왼손 타자들이 가장 홈런을 치기 어려운 구장 중 하나. 심지어 바람도 외야에서 홈플레이트 쪽으로 강하게 불었다. 결국 우익수에게 잡혔다.
이 타구는 타구 속도 103.7마일과 함께 발사 각도 29도, 그리고 비거리는 384도였다.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다저스타디움을 비롯한 메이저리그 19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그린은 "타석에서 좋은 소리가 났다"며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경기는 모든 것이 나에게 유리하게 흘러갔는데, 그 공이 맞았다. 세계 최고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과 순간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맞다. (이정후의 타구는) 내가 더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고 돌아봤다.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가 끝난 뒤 홈런성 타구에 대한 질문을 받은 이정후는 "공이 넘어갈 것이라고 느꼈지만, 바람이 불었다. 환경 영향이 있으면 우린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NBC스포츠베이 아레나는 "이정후가 배우고 있는 어려운 방법은 '오라클 당했다'고 부른다"며 "샌프란시스코 선수들과 원정 선수들 모두가 알고 있는 야구장의 여러 가지 특이한 점 중 하나이지만, 여전히 강한 타구가 워닝 트랙에서 잡힐 땐 한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후는 "공격적으로 수비적으로 난 여전히 오라클파크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지난 시즌엔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더 익숙해지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이날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9회 2사 후 나온 안타는 상대 선발 그린의 완봉승을 막아 냈으며, 이정후가 날린 타구 4개 중 3개의 타구 속도가 102.3마일을 넘었다. 또 수비에선 다이빙 캐치 2회를 성공해 투수를 돕기도 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는 훌륭한 야구를 하고 있다. 잘 달리고, 잘 뛰고, 수비도 잘하고, 방망이도 잘 휘두르고 있다"며 "이정후가 계속 나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즐겁다. 우리 모두가 그렇다"고 칭찬했다.
오라클 파크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면 샌프란시스코 팬들은 박자에 맞춰 '정-후-리'를 합창한다. 이날 경기에선 이정후의 팬클럽인 '후리건스(HOO LEE GUNS)'가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지만 지금 여기에 오니 팬들의 사랑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워했다.
관련 추천 기사
해외야구 관련 기사
-
KBO 떠나기 싫어 했는데, 두산 방출이 신의 한 수? ML에서 존재감 폭발→2경기 연속 안타라니
2026-08-20
-
前 KIA 타자, 미국 무대에서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니… 설마 내년 한국에 돌아올까
2026-08-20
-
160km 던지던 CY 괴물 도대체 어디갔나…며칠을 쉬었는데 4⅓이닝 강판, 사라진 구속→의문 커진다
2026-08-20
-
다저스 또 스스로 경기 망칠뻔 했다…연장 10회서 천신만고 끝에 승승승, 사사키 161km 역투→베츠 3안타 폭발
2026-08-20
-
김혜성 또 넘겼다, 초구 밀어서 담장 밖으로 '마이너 3호포'…글래스나우 재활경기 9K에도 패전
2026-08-20
-
'낙태 종용 논란'에 이제는 '없는 선수' 취급인가…한 달 만에 선발 출전, 감독이 선수에게 사과했다?
2026-08-20
추천 콘텐츠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