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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검 업은 ‘구르미’에서 엿보이는 ‘태후’ 신드롬

작성일: 2016.09.06 10:49 장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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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이영 역으로 출연 중인 박보검. 제공|KBS

[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자체 최고시청률을 새로 쓴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태양의 후예’ 느낌이 물씬 풍긴다.

지난달 22일 첫방송된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하 구르미)’는 시청률 8.3%(이하 닐슨코리아 기준)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구르미’는 매 회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새로 쓰고 있다. 방송 3회 만에 16.0%로 훌쩍 뛰더니 4회에서는 16.3%를 기록했고, 5일 방송된 5회에서는 19.3%를 나타내며 20% 돌파를 눈 앞에 뒀다. 동시간대 방송 중인 MBC ‘몬스터’가 10% 초반에 멈춰있고,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한 자리수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구르미’는 승승장구 중이다.

‘구르미’의 순항은 어느 정도 예상됐다. ‘해를 품은 달’, ‘비밀의 문’ 등에서 감성 깊은 연기로 ‘사극불패’라는 수식어를 얻은 김유정이 출연하고 ‘응답하라1988’에서 최택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박보검의 차기작이었기 때문이다.

방송 전부터 박보검에 대한 관심은 치솟았다. 그의 스틸컷이나 ‘붐바스틱’ 티저 영상 등이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기대감은 커져갔다. 다양한 ‘떡밥’들이 던져진 뒤 올림픽 폐막식과 함께 ‘구르미’는 첫방송 됐고, 박보검은 기대에 부응하듯 날아올랐다. 첫사극이라는 점이 무색할 정도로 박보검은 어린 파트너 김유정을 비롯해 대선배들과도 찰떡궁합 호흡을 자랑 중이다. 특히 상황에 따라 순식간에 바뀌는 표정과 눈빛, 말투 등의 디테일과 다음회를 볼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박보검표 엔딩’은 매 회 레전드를 장식하며 ‘박보검 앓이’를 일으키고 있다.

 

▲ 최고 시청률 38.8%를 기록하며 상반기를 휩쓴 '태양의 후예'. 제공|KBS


‘구르미’의 상승세와 박보검 신드롬은 올 상반기를 휩쓸었던 ‘태양의 후예’를 연상케 한다. 전역 후 송중기의 복귀작이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송혜교의 호흡으로 화제를 모았던 ‘태양의 후예’는 첫방송 시청률 14.3%를 기록한 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마지막회인 16회에서는 38.8%를 기록하며 역대급 드라마로 남았다.

‘태양의 후예’ 역시 ‘구르미’ 박보검 신드롬과 같이 송중기 신드롬이 있었다. 김은숙 작가표 대사는 송중기만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가 있을 정도였고, 송중기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어록으로 남아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태양의 후예’는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한류를 주도했고, 해외 27개국에 판권이 판매됐다.

‘구르미’ 역시 ‘태양의 후예’를 뒤쫓고 있다. 극을 이끌고 있는 박보검은 이미 ‘응답하라1988’ 종영 후 대만에서 진행된 팬미팅을 매진시킬 정도의 인기를 자랑하고 있어 송중기와 비교될만하다. 박보검에 대한 관심과 인기는 그대로 ‘구르미’로 이어졌고, ‘성균관 스캔들’, ‘해를 품은 달’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구르미’가 상반기를 휩쓸었던 ‘태양의 후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까. 전망은 밝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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