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선 작가가 이야기하는 #청춘시대 #벨 에포크 #한예리 #소통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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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스타=장우영 기자] 박연선 작가는 ‘청춘시대’를 통해 ‘청춘’보다는 ‘소통’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6일 오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연선 작가는 지난달 27일 12회를 끝으로 마무리된 ‘청춘시대’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연선 작가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작 ‘청춘시대’는 윤진명(한예리 분), 정예은(한승연 분), 송지원(박은빈 분), 강이나(류화영 분), 유은재(박혜수 분) 다섯 청춘들의 연애, 가족, 미래 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지닌 인물들,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탄탄한 구성 여기에 매 회 전해지는 메시지가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여운과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박연선 작가는 “주변에서 ‘청춘시대’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직접적인 평가를 받은 것은 처음이고, 굉장히 큰 위안이 됐다. 낮은 시청률에 대한 보상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지금 당장은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박 작가가 ‘청춘시대’에 대해 고민한 흔적은 여러 부분에서 드러났다. 특히 제목에서 그 고민이 가장 잘 묻어난다. 그는 “원래 제목은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벨 에포크’였다. 외부에서 젊은 사람들을 볼 때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그 시절을 살고 있는 이들은 느끼지 못한다. 그런 반어법적인 느낌으로 제목을 썼는데 주변에서 어렵다고 해 ‘청춘시대’가 됐다. ‘연애시대’의 연장선으로 보이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많았다”고 말했다. 원래 제목이었던 ‘벨 에포크’는 다섯 청춘들이 살고 있는 셰어하우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박연선 작가는 ‘청춘시대’에서 ‘청춘’을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고 ‘소통’을 이야기하려고 했다. 그는 “소통에 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고, 청춘들이 소통하지 못하는 이야기를 쓰다보니 각각의 이유를 찾게 됐다”며 “이 이야기는 청춘만 공감하지 않는다. 모두가 각자의 고민을 가지고 있고,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알아주길 바라면서 겪는 소외감 등을 느껴 자신과 상관없는 이야기임에도 많이 공감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섯 청춘 중 박연선 작가는 한예리의 연기력을 최고로 꼽았다. 그는 “(그동안 내가) 오만한 부분이 있어서 ‘대본이 배우에게 빚졌다’라는 느낌을 받지 못했는데 한예리가 기대 이상으로 보여줘 깜짝 놀랐다. 손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쓰는 배우는 처음 봤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속 청춘들은 ‘청춘’이라는 단어만큼 싱그럽거나 아름답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청춘들의 아픔과 슬픔, 시련과 역경에 더욱 집중해 세세하게 다뤘다. 청춘이기에 참아야 하고, 버텨야 하는 그 현실이 너무나도 참담하고 슬퍼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특히 유독 죽음과 관련된 상황과 많이 엮여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테면 사고로 6년 째 식물인간 상태인 윤진명 남동생의 죽음, 의문의 사고로 돌연사한 유은재의 아버지 그리고 땅콩 알레르기로 세상을 떠난 유은재의 오빠, 과거 선박 사고로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이 있는 강이나의 이야기 등이 그렇다.
이에 박연선 작가는 “드라마적 포용이라고 생각한다”며 “각각의 비밀을 가지고 소통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어떻게 하다보니 죽음에 관련됐다는 공통점이 있었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죽음에 관해서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던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박연선 작가는 청춘들에게 “자기 인생의 꽃길을 걷기 위해서 노력해줬으면 좋겠다. 나 혼자 행복하기보다 다른 사람도 나와 같은 사람이기에 저 사람이 나와 같다고 생각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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