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단과 시민구단 간의 심판 판정, 공정해야" 긴급 기자회견 진행한 안양 최대호 구단주 "판정 개선 위해 힘 합쳐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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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모든 생각을 전했다.
K리그1 FC안양의 구단주이자, 안양시의 장이기도 한 최대호 구단주는 20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의 주제는 ‘심판 판정’이었다. 최근 들어 안양의 K리그1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됐다. 몇몇 경기에서 심판의 오심이 있었다는 게 최대호 구단주의 주장이었다.
평소 안양 경기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경기장을 자주 방문했던 최대호 구단주는 결국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품고 스스로 입을 열었다. 최대호 구단주는 앞서 2023년과 2024년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던 바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기자회견을 열어 소신 발언을 쏟아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대호 구단주는 “최근 들어 안양의 여러 경기에서 반복적으로 공정하지 못한 심판 판정에 더는 침묵할 수 없다는 판단에 이르렀다. 단순한 오심을 넘어 경기 흐름을 결정짓고 결과를 좌우할 수 있는 심각한 판정 오류들이 누적됐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시민프로축구단으로서 승점 1점을 얻기 위해 피나는 훈련과 에너지를 쏟는 선수들의 희생을 외면할 수 없다"며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 심판 판정의 공정성 강화 ▲ 오심에 대한 공식 인정과 공개 ▲ K리그 경기 규정 제37조 '심판 비판 금지' 조항 재검토를 요구했다.
여기에 더해 기자회견장에서 직접 오심의 여지가 있는 K리그1 경기 장면을 송출하며 본인의 의견을 뒷받침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영상과 함께 “냉정하고 객관적이며, 투명성 있는 판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앞서 10개의 영상을 보여드렸고, 모든 경기가 한 골 싸움이었다”라며 잘못된 판정이 경기 결과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안양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프로축구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짚어야 할 문제다. 심판 판정 문제가 개선될 때까지 이를 짚고 나아가야 한다”라며 안양뿐만 아니라 전 구단이 잘못된 심판 판정을 개선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호 구단주는 징계도 감수할 예정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규정 ‘제6장 상벌’에는 ‘유형별 기준 제2항 심판의 권위를 부정하는 행위’에 대한 내용이 존재한다. 여기서 해당 조항 (가)에는 ‘경기 직후 인터뷰 또는 SNS 등의 대중에게 전달될 수 있는 매체를 통한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 언급은 5경기 이상 10경기 이하의 출장 정지 혹은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하의 제재금 부과 조치가 취해진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러한 규정에 따라 기자회견을 열고 심판 판정에 대해 목소리를 낸 최대호 구단주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하지만 그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최대호 구단주는 본인의 사비로 벌금을 충당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사실상 총대를 멘 셈이다. 안양뿐만 아니라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이 있는 팀은 여럿이다. 하지만 최대호 구단주처럼 직접 목소리를 낸 적은 극히 드물다.
이후 작심 발언까지 나왔다. 최대호 구단주는 “지난 3월 30일 전북전에서도 이상한 판정이 있었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었다. 시도민구단 모두가 고군분투하는 중이다. 과연 공정한 경기였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기업구단과 시도민구단은 자원이 다르다. 잘 나가는 기업구단들은 좋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모든 팀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에 판정은 공정해야 하지 않겠나. 일부 시도민구단들은 불만이 있을 것이다. 기업구단과 시도민구단 간의 공정한 판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심판들이 기업구단에 유리한 판정을 내리고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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