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텐하흐 선임 합의" 공신력 최상 'BBC급' 기자 인정…아약스 4강 신화 재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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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해 10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뒤 '야인'으로 지내온 에릭 텐하흐가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으로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 소속으로 유럽 축구계에서 높은 공신력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5일(한국시간) "레버쿠젠이 텐하흐 감독 선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는 사비 알론소 대체자로 55세 네덜란드 지도자를 낙점하고 선임을 매듭짓기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 중이다. 텐하흐는 맨유를 떠난 뒤 첫 지휘봉을 레버쿠젠에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2년 고 어헤드 이글스(네덜란드)에서 지도자 커리어 첫발을 뗀 텐하흐는 2017년 아약스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유럽 축구계를 대표하는 지장(智將)으로 거듭났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활로를 꾀하는 빌드업과 강한 전방 압박을 통한 기회 창출로 쇠락을 거듭하던 아약스에 명가 재건 기틀을 마련한 감독으로 꼽힌다.
159승 27무 29패를 쌓아 7할대 승률을 수확했고 이 기간 아약스는 에레디비시 2연패 포함,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백미는 2018-2019시즌이었다. 아약스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놓았다.
당시 아약스는 챔피언스리그 4강급 전력이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텐하흐는 프랭키 더용(바르셀로나) 마타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니 판더베이크(지로나) 등 젊은 재능들과 함께 새 역사를 썼다.
지도력을 인정받아 2022년 빅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맨유 지휘봉을 잡고 첫해 프리미어리그 3위와 카라바오컵 우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차기 시즌 고개를 떨궜다. 리그 순위는 8위까지 떨어졌고 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18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을 경험하는 등 침체를 거듭했다.
이때 맨유는 텐하흐와 동행 여부를 고민했다. 그러나 그를 대체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맨체스터 시티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린 공로를 높이 샀다.
연장 계약을 통해 텐하흐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기대감이 상당했는데 반전은 없었다.
개막전 승리 분위기를 못 이어 가고 결국 시즌을 다 못 채운 채로 짐을 꾸렸다. 개막 첫 14경기에서 단 4승에 그치는 부진 끝에 경질 통보를 받았다.
레버쿠젠이 '기회의 땅'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을 이끈 알론소 감독은 이번 여름 레알에 새 둥지를 틀었다.
텐하흐는 독일어에 능숙하다. 2013년부터 2년간 바이에른 뮌헨 리저브 팀을 이끈 바 있다. 독일축구를 지근거리에서 경험해 레버쿠젠 이전에도 RB 라이프치히,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연결됐다. 지난 1월 누리 샤힌이 경질될 때 후임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지난 22일 "레버쿠젠이 텐하흐와 협상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독일 명문 구단으로 부임 가능성을 유력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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