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츠 감독도 깜짝 놀랐다 "오타니가 164km 던졌다고? 전혀 예상 못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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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기는 졌지만 얻어가는 건 있었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5-9로 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 선발투수이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선발투수로는 이번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다.
이전 두 번 등판에선 모두 1이닝씩만 소화했다. 이날은 2이닝 던졌다. 오프너 임무는 완벽히 마쳤다.
공 27개로 7타자 상대하며 안타 하나, 볼넷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100마일(약 161km)짜리 빠른 공을 두 번, 최고 시속 102마일(약 164km) 공을 한 번 던졌다.
경기 후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깜짝 놀랐다. "오타니가 2이닝 동안 던진 건 확실히 긍정적인 일이다"며 "그가 102마일의 공을 던진 줄 몰랐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앞으로 오타니가 기분 좋은 상태에서 투수로 등판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도 자신의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할 수 있어 기쁘다.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몇 개 있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02마일은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에서 던진 제일 빠른 공이었다. 국제대회에선 한 차례 102마일 공을 던졌다. 과거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탈리아와 경기에서 102마일의 강속구를 뿌렸다.
공교롭게도 당시 이탈리아전이나 이날 캔자스시티와 경기에서 오타니의 102마일 공을 받은 선수는 같았다. 바로 비니 파스콴티노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파스콴티노는 오타니의 102마일 공에 삼진 아웃됐다. 이날은 1아웃 1, 2루에서 오타니의 102마일 공을 받아 쳐 병살타로 물러났다.
파스콴티노는 "오타니가 커리어에서 가장 빠른 공 두 개를 모두 내게 던졌다. 둘 다 정말 치기 어려운 공이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오타니는 투수로 너무 많은 힘을 썼는지 타자로서 활약은 없었다. 4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3개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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