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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에게 미안해" 13번째 도전도 승리 실패…불펜이 첫 승 날렸다

작성일: 2025.06.30 12:34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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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투수 저스틴 벌랜더. ⓒ연합뉴스/AP
▲ 샌프란시스코 투수 저스틴 벌랜더.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메이저리그 통산 300승에 도전하는 벌랜더가 2025시즌 첫 승에 또 실피했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한 벌랜더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는데, 두 번째 투수 에릭 밀러가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이날 경기는 벌랜더의 이번 시즌 13번째 등판이었다. 벌랜더가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건 20년 커리어에서 처음이다. 이번 시즌 전까지 벌랜더가 개막하고 최장 기간 승리를 올리지 못한 건 2015년 디트로이트 시절 7경기인데, 6경기를 초과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벌랜더가 이날 경기까지 지원받은 점수는 24점인데, 이는 이번 시즌 12번 이상 선발 등판한 투수 중 두 번째로 적은 기록이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는 "안타낍게도 오늘 벌랜더가 벌랜더다운 투구를 했기 때문에 나 스스로는 많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야스트렘스키는 "충분히 승리할 자격이 있는 투구였다. 우리가 그를 실망시킨 것 같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우리 스스로도 실망했다. 우린 필요할 때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다. 오늘은 그런 날리었다"며 "이 시점에서 거울을 보며 '앞으로 어떤 팀이 되고 싶은가'라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이번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올리지 못한 저스틴 벌랜더. ⓒ연합뉴스/AP
▲ 이번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승리를 올리지 못한 저스틴 벌랜더. ⓒ연합뉴스/AP

벌랜더는 이번 시즌 13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가 5회인데 아직까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날 경기처럼 승리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는데 불펜이 승리를 날리는 경기들이 많았다. 

벌랜더는 지난달 2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불펜이 승리를 날린 것에 대해 "팀 승리를 이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내 역할을 하고 싶어할 뿐"이라며 "팀에 이길 기회를 준다면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이영상 3회에 빛나는 벌랜더는 메이저리그 262승으로 현역 최다승 기록을 갖고 있는 투수다.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와 1년 1500만 달러 규모에 계약하면서, 메이저리그 20번째 시즌에 들어섰다.

지난 시즌엔 어깨와 목 부상으로 17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마지막 7경기에선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했다. 삼진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피홈런 비율이 올라가면서, 커리어 노쇠화 징후를 보였다고 ESPN은 설명했다. 

입단 당시 ESPN은 "벌랜더는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으며, 마찬가지로 2024시즌보다 더 나은 결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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