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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영상] 오브레임을 두 번 죽인 조 로건 "탭이 어디 있나?"

작성일: 2016.09.12 12:06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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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교덕 기자] 알리스타 오브레임(36, 네덜란드)은 졌지만 꼭 할 말이 있어 보였다.

11일(한국 시간)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UFC 203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스티페 미오치치(34, 미국)에게 1라운드 4분 27초에 파운딩 KO로 지고서 해설 위원 조 로건의 옥타곤 인터뷰를 기다렸다.

"미오치치가 오늘 나보다 뛰어났다. 그는 강하다. 항상 싸움을 걸기 위해 전진한다"고 칭찬했다가 진짜 하고 싶은 말을 바로 꺼냈다.

"이 경기에 대해 하나 말할 것이 있다. 펀치를 맞혀 그를 쓰러뜨렸을 때 길로틴 초크를 걸었다. 그때 미오치치가 탭을 쳤다. 분명히 그가 탭을 치는 걸 느꼈다. 심판이 그걸 보지 못했다. 뒤늦게 뛰어들었다. 그래서 경기가 계속 진행됐다. 내 생각에 그는 기권했고, 이 결과는 실망스럽다. 우리는 경기 내용을 검토해야 한다. 내가 원래 미오치치보다 더 나은 파이터지만,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

논란을 불러일으킬 발언이었다. 로건은 직접적으로 물었다. "오브레임, 당신은 미오치치가 탭을 쳤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그래서 그를 풀어 줬다는 것인가?"

오브레임은 "그렇다. 심판이 늦게 봤다. 그는 분명히 탭을 쳤다"고 확신했다.

▲ 알리스타 오브레임(아래)은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파운딩 연타를 맞고 KO로 졌다.
로건은 오브레임과 함께 곧바로 퀵큰 론즈 아레나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리플레이를 돌려서 봤다. 다른 각도로 두 번 살펴봤지만, 미오치치가 탭을 치는 장면은 찾을 수 없었다. 미오치치가 초크에 걸렸을 때 그립을 벗기기 위해 오른손을 더듬거리는 장면은 있었지만, 그 행동을 탭으로 보는 건 무리였다.

오브레임은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고 옥타곤을 빠져나갔다. 로건의 '확인 사살'에 오브레임은 이날 두 번이나 KO됐다.

로건은 KO로 진 선수들이 기억을 잃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 상대가 탭을 쳤다고 착각한 오브레임을 인터뷰한 뒤, 로건은 트위터에서 "KO패한 선수들을 바로 인터뷰하지 말자고 UFC 관계자들에게 요구했다.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브레임과 함께 동영상 리플레이를 바로 확인한 것에 대해 "그가 맞는지 틀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확인해야 했다. 우리가 보지 못한 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언제나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미오치치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길로틴 초크가 짜증 났다. 내가 예상한 것보다 펀치가 강했다. 킥도 셌다. 그걸 예상하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 경기에선 어떤 상황이라도 들이닥칠 수 있다. 그걸 대비하는 훈련을 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결정타를 날렸다. "내가 탭을 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가 의식을 잃을 때까지 계속 펀치를 친 것은 확실히 기억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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