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태형 감독의 고민 "나승엽이 좀 쳐줘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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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맹봉주 기자] 시즌 초반에 비해 타격 페이스가 현격히 떨어졌다. 생각보다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후반기 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는 총 9점을 올렸다. 전반기 방망이의 힘으로 리그 3위에 오른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점수다.
특히 나승엽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시즌 초반만 해도 롯데 공격을 이끌며 맹타를 휘둘렀던 나승엽이지만, 어느새 시즌 타율이 0.236까지 떨어졌다.
멀티 히트 경기는 지난 5월 21일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최근 5경기에선 14타수 1안타로 빈공에 허덕이고 있다.
롯데 김태형 감독도 머리가 아프다. 나승엽에 대해 묻자 "영상을 봐도 본인이 좋을 때랑 비교해 지금은 완전 다르다. 그런데 이게 한 번에 바꾸기가 쉽지 않은가 보다. 공을 맞추는 유형의 타자들은 빠르게 수정이 된다. 반면 힘 있게 치는 타자들은 잘 안 되더라. 자기가 힘을 줘야 하는 포인트가 이상하면 안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적이 안 나오니 마음은 더 급해진다. 그러다 보니 타격 폼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는다. 악순환이다.
김태형 감독은 나승엽에 대해 "지금은 조급해질 거다. 공을 자기 페이스대로 보고 때리는 스타일인데, 공도 안 보이고 카운트 뺏낄까봐 조금 급하게 치는 부분도 있다. 공격적으로 치는 것과 급하게 하는 건 다르지 않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본인을 위해서도, 팀을 위해서도 쳐줘야 한다. 그래야 팀 타선에 무게감이 생긴다.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시작한다. 선두권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리그 최하위 키움과 연전을 다 잡아낼 필요가 있다.
관건은 역시 타선이다. 김태형 감독은 "타선이 지금 안 좋다. 경기 초반 타선에서 점수를 내주면 선발 투수들이 부담을 덜면서 던질 수 있다. 그런데 타이트하게 계속 가다보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날 황성빈(중견수), 한태양(2루수), 빅터 레이예스(좌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윤동희(우익수), 유강남(포수), 김민성(3루수), 정훈(1루수), 전민재(유격수)로 선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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