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단기전처럼" 김태형 감독 '몰방' 공식 선언→김원중은 "전사의 마음으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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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세 차례 우승이라는 결실로 '명장' 타이틀을 얻은 김태형 감독. 롯데 사령탑을 맡은 뒤 두 번째 시즌인 올해 8번째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전반기 막판에는 중위권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기도 했지만 8월을 바라보는 지금은 가을 야구가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왔다.
롯데는 이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순위는 3위지만 최근 6연승으로 1위 한화 이글스를 4.0경기 차로 따라붙은 상태다. 4위 kt와 차이는 4.0경기까지 벌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이제 남은 45경기를 단기전처럼 치를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2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 앞서 "지금은 시즌 끝날 때까지 단기전으로 봐야 한다. 승기 잡혔을 때 다 몰방해서 잡아야 한다. 내일 못 던지거나 쉬거나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이기고 있을 때는 무조건 몰방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롯데 벤치는 김원중을 8회 2사 만루에 올렸고, 이 승부수가 통하면서 6-4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김원중이 4아웃 이상 책임진 것은 올해 8번째다.
김태형 감독이 벌써부터 총력전을 선언할 수 있는 배경에는 홍민기와 최준용의 합류가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홍)민기 하나 들어온 것만 해도 얼마나 큰가. 네 명(홍민기 최준용 정철원 김원중)이 다 들어가는 날도 있지만 돌리는 게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원중이가 던지는 날이 많아지면 (점수에 따라)홍민기가 마무리하게 했는데 이제는 단기전으로 생각하고, 세이브 상황이 아니더라도 김원중을 낼 수 있다. 민기가 굳이 (마지막에)막을 필요는 없다. (김원중이)5점 차라도 마무리하게 하고, 3일 안 던졌으면 한 번 던지고 그런 로테이션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8회 2사 만루부터 아웃카운트 4개를 책임진 김원중은 경기 후 "출격을 준비하는 전사의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전사가 상황에 따라 전장에 나서는 것을 선택하지 않는다. 저 역시도 팀이 원할 때, 감독님, 코치님이 말씀하실 때 등판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밝혔다.
또 "오늘처럼 8회에 올라가는 것, 점수차가 있을 때 등판하는 것 등 여러 상황이 있을 것이다. 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팀이 필요할 때 전력 투구할 수 있도록 후반기에 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올해 경기당 투수 사용이 5명을 넘은 유일한 팀이다. 이미 불펜 의존도가 높은, 투수를 많이 쓰는 팀이었지만 김태형 감독의 이번 총력전 선언은 또다른 의미가 있다. 그는 "이기는 경기는 어쩔 수 없다. 필승조들이 일주일에 3~4번은 나가게 되더라"라며 단순히 불펜투수를 많이 기용하는 것을 넘어, 필승조에 대한 의존도를 조금 더 높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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