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아직 안 죽었어' 58세 현역 골까지 넣었다…日 전설 미우라, PK로 득점 → 그 나이에 댄스 세리머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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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공식전은 아니었어도, 나름 아직까지 현역인 이유를 보여줬다.
58세 나이에도 프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일본 축구의 전설 미우라 카즈요시(아틀레티코 스즈카)가 자선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이후 전성기 시절 발휘하던 '카즈 댄스'도 선보이면서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일본 축구 언론 '풋볼존'에 따르면 미우라는 지난 2일 J1리그 비셀 고베 창단 30주년을 기념해 열린 레전드 매치에 참가했다. 미우라를 비롯한 다수의 일본 축구 레전드와 FC바르셀로나 출신으로 고베에서 뛰었던 토마스 베르마엘렌 등이 자리를 빛냈다. 빅네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불참했다.
예전 선수들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 1만 8,51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레전드 매치에서 가장 뜨거운 박수를 받은 건 미우라다. 전반과 후반을 나눠 양팀에서 번갈아 뛴 미우라는 현역답게 재빠른 돌파와 슈팅을 보여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골까지 넣었다. 후반 월드 드림즈 소속으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미우라는 꽤 강한 슈팅으로 골대 왼쪽 구석으로 꽂아넣었다. 미우라는 골 세리머니로 현역 때 자주 추던 춤사위를 보여줘 더욱 큰 함성을 이끌어냈다.
미우라는 2001년부터 2005년 중반까지 4년반 동안 고베에서 뛰었다. 그때도 충분히 노장 반열에 들었는데 아직도 현역 은퇴를 선언하지 않고 있다. 현재 미우라는 일본 4부리그 격인 아틀레티코 스즈카에서 최고령 출전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물론 안 뛰는 날이 더 많다. 지난달 27일 4부리그 전반기 일정을 마쳤는데 9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미우라가 뛴 마지막 공식전은 6월 비어티엔 미에전으로 자신의 프로 데뷔 40주년을 기념해 치러졌다. 당시 45분을 소화해 만 58세 130일의 최고령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미우라는 1990년대 일본 대표팀의 최전방을 책임졌던 스타플레이어다. 15세이던 1982년 고교를 중퇴하고 브라질로 축구 유학을 떠나 화제를 모았고, 4년 뒤인 1986년 브라질 명문 산투스와 프로 계약을 맺기도 했다. J리그 출범에 맞춰 일본으로 돌아왔고, 이후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호주, 포르투갈 등에서 뛰었다.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이 대단했다. 1990년부터 10년간 대표 생활을 하면서 A매치 89경기에 나서 55골을 넣었다. 특히 한일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면서 숙명의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낸 장본인이다. 동년배 한국 축구인으로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등을 꼽을 수 있다.
명목뿐인 현역 연장이긴 하나 미우라는 이날 경기 후 "페널티킥을 찰 수 있게 해준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며 "진정한 카즈 댄스는 공식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선보이겠다"라고 여전히 은퇴 생각이 없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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