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SON은 10년 헌신해도 못 받던 연봉…토트넘 '뉴 캡틴' 로메로, 수비수로 주급 20만 파운드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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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남기고 간 주장 완장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27)가 토트넘 홋스퍼의 주급 체계를 깼다.
로메로가 수비수로 토트넘에서 꽤 의미있는 기념비를 세웠다. 20일(한국시간) 영국 언론 '스퍼스 웹'은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한 로메로가 20만 파운드(약 3억 7,712만 원)의 주급을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이 떠난 지금의 토트넘에서 최고 연봉자에 오르는 순간이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에서 20만 파운드 이상의 주급을 받았던 건 해리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은 무려 7년 전인 2018년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하면서 20만 파운드 이상을 수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는 결코 고지를 용납하지 않았다. 10년 이상 헌신하고 구단에 길이 남을 기록을 여럿 작성한 손흥민조차 마지막 해까지 19만 파운드(약 3억 5,807만 원)를 받았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도 "로메로는 이제 토트넘에서 주급 20만 파운드 이상을 받게 될 것"이라며 "현재 스쿼드에서 제임스 매디슨이 17만 파운드(약 3억 2,034만 원)로 1위였는데 로메로가 주장 선임과 계약 연장을 통해 주급을 대폭 인상했다"고 덧붙였다.
공격수도 아닌 수비수로 최고 연봉자 반열에 오르면서 이제 토트넘은 로메로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 2021년 아탈란타에서 임대로 처음 토트넘에 합류한 로메로는 단번에 완전 이적에 성공했고, 지금까지 총 126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이 보유한 월드클래스로 늘 거론되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로부터는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찬사도 들었다.
토트넘도 로메로의 기량과 상징성을 높게 바라본다. 그래서 손흥민이 미국으로 떠나면서 남겨둔 팀의 간판 자리를 모두 로메로에게 맡기기로 했다. 일단 새로운 캡틴에 임명했다.
로메로는 이전에도 부주장으로 손흥민이 결장할 때면 자주 완장을 차고 선수단을 대표했었다. 이때 리더십을 높게 평가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
로메로와 좋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주장이 된 것에 매우 기뻐했고, 우리는 그가 올바른 자질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는 경기장에서 행동으로 팀을 이끌고, 모든 면에서 선수단을 앞으로 나아가게 한다. 경기장 밖에서도 항상 팀을 밀어붙이는 리더”라고 극찬했다. 또 “완장을 찬 주장이 있지만, 리더십 그룹을 구성해 4~5명의 선수가 함께 팀을 이끌게 할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뒤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계약도 4년 연장했다. 기존 계약이 2027년까지라 올여름에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상당했던 로메로였기에 소문을 만들지 않기 위해 2029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현지에서는 로메로의 재계약을 과거 손흥민의 잔류와 비슷한 영향력으로 바라본다. '텔레그래프'는 "로메로의 이번 계약은 2021년 손흥민이 장기 계약을 체결했던 이후로 가장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라고 조명했다.
주장 완장과 최고 연봉자 타이틀을 확보한 로메로는 "지난 2주는 내게 아주 특별했다. 캡틴이 됐고, 새로운 계약까지 체결한 시간이었다"며 "정말 행복하다. 환상적인 결정이라고 본다. 토트넘에서 아주 행복하다. 그래서 재계약을 택했다"라고 말했다.
가족들도 런던 생활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메로는 "우리 감독은 여기서 아주 행복하다. 아이들도 런던에서 태어났다. 이들과 이곳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감정이 특별하다. 내 아들과 경기장에 함께 입장하는 게 정말 특별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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