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침 방송에 등장! SON, MLS를 EPL처럼 "미국에서 인기 스포츠로 만들기 위해 왔다" 강한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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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홈 데뷔전을 앞둔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이 최고 인기 아침 방송에 등장해 미국 전역에 자신의 포부를 알렸다.
손흥민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채널 'ABC'의 인기 아침 프로그램 '굿모닝 아메리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1975년부터 매일 아침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시청률 1위를 다툴 정도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자리에 선 손흥민은 LAFC 이적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굿모닝 아메리카는 손흥민에 대해 "데이비드 베컴에 비견되는 아시아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라고 소개하며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월드클래스의 기술을 자랑하는 공격수"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트레버 올트 아나운서는 유럽에서도 남다른 위상을 자랑하는 손흥민이 미국행을 결정한 데 관심이 컸다. 이에 손흥민은 "존 토링턴 LAFC 단장이 구단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확고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 목표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라고 말했다.
LAFC의 지향점에 발맞춰 손흥민이 세워둔 목적도 뚜렷하다. 최근까지 토트넘 홋스퍼에서 뛴 손흥민은 축구종가 영국에서만 10년을 보냈다. 영국과 미국 축구 문화의 차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영국에서 축구는 최고의 스포츠이고, 문화 그 자체와 같다"라고 말한 손흥민은 "미국은 다양한 스포츠가 존재한다. 이곳에서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가 더 큰 리그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히 선수 커리어 마지막에 조금은 수월한 곳에서 황혼기를 보내기 위해 미국을 찾은 게 아니라는 의미다. 손흥민은 MLS 리그 자체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깊은 뜻을 품고 유럽을 떠나는 결단을 내렸다.
다행히 미국 생활도 이질감이 덜하다. 날씨부터 영국보다 따뜻해 안정감을 주고, 한국과 같은 운전 방향 덕분에 LA 생활에 더 빠르게 적응한다고 농담했다. 또, 손흥민은 시구 연습이나 골프, 서핑 등 다양한 취미도 경험해보고 싶다며 축구 외적인 인프라가 잘 발달된 미국에서 삶에 만족감을 표했다.
실제로 손흥민은 전날 같은 연고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인 LA다저스 마운드에 올랐다. 시구 행사에 초청된 손흥민은 LA다저스의 모자와 유니폼 상의를 입고 완벽한 스트라이크를 뿌렸다. LAFC 훈련장에서 글러브를 끼고 연습 삼매경에 빠졌던 손흥민은 "동료들은 물론 경호원과도 함께 연습했다. 만약 시구가 잘 안 되면 내일 훈련에 안 나오겠다는 말도 했다"라며 남다른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LA다저스가 손흥민을 초청할 정도로 벌써 미국에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LAFC 입단 3주 만에 손흥민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판매된다. 세계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리오넬 메시, 르브론 제임스, 오타니 쇼헤이 등을 넘어 유니폼 판매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손흥민은 "팬들이 내 유니폼과 내 마킹을 찾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감사하다. 클럽과 팬들에게 뭔가를 돌려줘야 한다는 책임감도 커진다"라고 미소 지었다.
손흥민은 이제서야 홈팬들 앞에 선다. 원정만 3경기를 치르면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준 손흥민은 9월 1일 오전 11시 45분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를 상대로 홈 데뷔전을 치른다.
"크게 긴장되지 않는다"는 손흥민은 "긴장감은 좋은 것이다. 행복과 미소를 가져다 준다"라고 하루빨리 홈팬들 앞에서 뛰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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