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리듬도 챙겼다…KBSA리그에서 유지한 경기력, 월드컵 나서는 아우들에게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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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목동, 윤서영 기자] 한국 18세 이하(U-18) 야구 대표팀은 지난 2일 서울 목동 야구장에서 값진 평가전을 치렀다. '이벤트 경기'였지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회장 양해영)가 만든 KBSA리그에서 선발한 올스타와 실전에 준하는 경기를 체험했다.
U-18 대표팀은 5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리는 '제32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U-18 야구 월드컵'에 나선다. 2015년 대회 이후 2023년까지 모두 4강에 올랐다. 우승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을 뿐이다.
고교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기에 충실한 연습 경기는 상당한 자산이다. KBSA리그 소속 선수들 다수는 프로 경험이 있거나 프로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자원들이라 U-18 대표팀에는 적격이었다. 앞서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 2군과 평가전을 치렀다. 다만, 생중계가 없었고 경기장 분위기도 실전 환경이 아니라 KBSA 올스타와의 만남이 조금 더 진지했다.
실제 이날 경기는 승부치기까지 갈 정도로 진땀 승부가 펼쳐졌다. 스포티비(SPOTV)가 생중계했고 야구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OOO 선수는 실력이 괜찮은 것 같다"., "OOO 선수는 2026 KBO 드래프트에 나올 것 같다"라며 양팀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가 꽤 나왔을 정도로 은근한 관심을 받았다.
U-18 월드컵에서 푸에르토리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쿠바, 이탈리아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는 입장에서는 완벽한 모의고사였다. 역전에 역전과 폭투, 연속 안타, 홈런 등 귀중한 경험들이 쏟아졌다.
특히 이날 경기는 오후 1시에 시작됐다. 다소 더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래도 영상 31도로 기온이 많이 낮아졌고 선선한 바람도 불었다.
KBSA에서는 더운 시간 경기에 대비해 여러 장치들을 해놓았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한 음료와 생수 등을 준비하는 것은 물론 물론 적절한 휴식 시간으로 선수들이 탈수 현상이나 체력 저하 등을 겪지 않도록 애를 썼다.
무엇보다 한국보다 더 더운 오키나와에서 한국은 푸에르토리코와 오후 2시 30분에 경기를 갖는다. 이는 쿠바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도 그렇다. 낮 경기 적응 차원에서도 최고의 시뮬레이션이 된 경기였다.
KBSA리그 올스타도 낮 경기에는 크게 두려움이 없었다. 리그 예선은 오전 10시 아니면 오후 5시에 주로 시작했다. 더위가 정점에 오르는 시간대에는 경기하지 않았다. 기온이 많이 낮아지면서 적응이 더 수월해지는 효과를 얻었다. KBO리그에 준하는 환경을 만들어 놓으니 자연스럽게 적응이 이뤄진 것이다.
양승호 KBSA 올스타 감독은 “선수들이 여기에 나오는 것에 굉장한 자부심을 느낀다. 독립 구단들을 대표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선수들에게는 큰 힘이 된다. TV 중계나 방송을 통해 일반 팬들에게도 어필이 되고 프로에 갈 수 있는 발판도 될 수 있지 않나 싶다"라며 그간 KBSA리그에서 갈고 닦은 선수들이 있었기에 U-18 대표팀과도 의미 있는 경기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차민 주장도 "후배들에게 많이 배운 것 같다. 물론 올스타로 뽑힌다는 것은 리그에서 각각 잘하는 선수들이 온 것이라 정말 자부심도 있고 또 다른 잘하는 선수가 올 수도 있어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KBSA리그가 후배 대표팀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은 물론 KBO리그도 진출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일부터 시작하는 본선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 오전 9시와 정오에 나눠 열린다. 예선에서는 화성시 코리요가 5승 1패로 1위를 기록했고 수원 파인 이그스(4승 1무 1패), 성남 맥파이스(4승 2패), 연천 미라클(3승 1무 2패), 고양 원더스(2승 4패), 가평 웨일스(2승 4패), 포천 몬스터(6패) 순으로 순위가 정리됐다.
본선에서 같은 흐름으로 이어질 것인지, 아니면 이변이 생길 것인지 지켜보는 것이 KBSA리그를 지켜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자리 잡았다. 와일드카드로 생존해 준플레이오프로 가서 더 높은 플레이오프나 결승전까지 가지 말란 법도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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