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열린 ‘韓 감독 더비’…한국의 7-0 완승! 이민성호, ‘하혁준 감독’ 라오스 누르고 ‘U-23 아시안컵 본선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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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국의 완벽한 승리였다. 두 경기 연속 다득점 승리를 따내면서 사실상 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2세 이하(U-22) 대표팀은 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시도아르조 글로라 델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예선’ J조 2차전에서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를 7-0으로 제압했다.
2026년(내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U-23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이 걸린 이번 대회는 예선에서 4개 팀씩 11개조로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위와 2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U-23 아시안컵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
첫 판에서 마카오를 5-0으로 누른 한국은 2차전까지 다득점 완승을 따내며 본선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한국은 문현호, 강민준, 최석현, 이현용, 이승원, 조상혁, 이규동, 최예훈, 정지훈, 서재민, 김지수가 선발로 뛰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라오스를 몰아쳤다. 측면에서 우직하게 볼을 몰고 전진해 박스 안 경합을 유도했다. 라오스가 볼을 잡고 전진을 하려고 해도 한 수 높은 피지컬과 침착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끊어냈다.
라오스는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를 ‘늪 축구’로 이겨냈다. 최전방 공격수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박스 근처에 줄 지어서 한국에 빈 틈을 내주지 않았다. 때때로 최전방 공격수까지 내려오는 ‘텐백’으로 극단적인 수비 후 역습 패턴을 계획했다.
라오스의 전략은 꽤 성공적이었다. 30분 동안 한국 공격을 극단적인 수비로 버텨냈다. 한국은 전반 31분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슈팅이 살짝 빗나가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에 라오스의 밀집 수비를 뚫어냈다. 재빠르게 라오스 박스 안으로 침투했던 정지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번 득점력이 달아오르자 전반 추가 시간에 연속으로 터졌다. 상대 골키퍼의 펀칭 이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이규동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고, 한국은 순식간에 2-0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화력은 꺼지지 않았다. 한국은 순간적인 로빙 패스로 라오스 수비를 무너트린 뒤 조상혁의 큰 피지컬과 헤더로 라오스 골망을 뒤흔들었다. 조상혁은 최전방과 1.5선을 왕성하게 오가며 한국 공격의 시작점과 마무리 역할을 했다.
9번 공격수 조상혁의 발끝은 예열이 끝나자 더 매서웠다. 후반 16분 라오스 박스 안에 볼을 잡은 그는 묵직한 바디 페인팅으로 상대를 속이더니 강력하고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다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리며 더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 있었다. 라오스는 만회골이 필요했지만 추가 실점을 더 하지 않는 전략을 선택한 듯 했다. 4골 차이까지 벌어졌어도 공격수까지 내려오는 ‘텐백’ 극단적인 수비 대형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하지만 후반 24분, 교체로 들어온 박승호까지 골맛을 보면서 라오스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한국은 5골 차이까지 벌렸지만 안주하지 않았다. 황도윤이 라오스 박스 안에서 유려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벽을 뚫어냈고 골망까지 흔들었다. 라오스의 간헐적인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고, 한국은 차분한 수비로 공격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반 추가 시간 조상혁이 한 골 더 추가,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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