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몰아내더니 이런 축구라니…'한잔해' 점유율 81% → 0골 "클루이베르트 감독, 골 넣는 팁도 알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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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귀화 정책으로 이길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남은 건 마침표를 찍는 일이다. 물론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숙제이기도 하다.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가 점유율 81%를 기록했다. 지난 8일 수라바야 GBT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레바논과 0-0으로 비겼다. 앞서 대만을 6-0으로 이겼던 인도네시아는 6월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치며 나름 만족스런 성적을 냈다.
이날 인도네시아는 81%의 볼 점유율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중동의 복병 레바논을 상대로 경기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그러나 90분 내내 슈팅 시도는 9개에 그쳤고, 골망을 흔든 한방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귀화 선수로 도배를 해도 부족한 부분은 여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몇 년간 외국인 귀화 정책을 통해 전력을 보강해왔다. 신태용 전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때부터 유럽 태생의 인도네시아 혈통을 찾아 시민권을 줬다. 지금은 더욱 광폭 행보를 보여준다. 올해 초 신태용 전 감독을 이유 없이 해고하더니 네덜란드 출신의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뒤로 귀화자가 대폭 늘었다.
지금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와 벨기에 출신 선수들이 대거 귀화한 사실상 유럽팀이나 다름없다. 이를 바탕으로 과거에 전력이 비슷했던 대만을 6-0으로 꺾고, 레바논에도 81%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하지만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다음 달 4차예선에서 만날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에 만난 상대들보다 강하다. 이들과 붙을 때는 지금처럼 지배하는 경기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릴 한방이 중요한데 81% 점유율에 무득점은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신호다.
인도네시아 매체 '티르토'에 따르면 9월에 귀화한 마우리 제일스트라의 고립을 꼬집었다. 제일스트라는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로 10월 월드컵 4차예선을 대비해 귀화시켰다. 그러나 득점에 실패하자 인도네시아 언론은 "동료들이 페널티 박스 안으로 더 적극적으로 공을 연결해야 한다. 제일스트라도 반칙을 유도하며 상황을 바꿨어야 한다"라고 답답함을 표했다.
이런 배경 속에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라넷'은 "클루이베르트 감독은 현역 시절 아약스에서 52골을 기록했고, FC바르셀로나 시절에는 308경기 145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79경기 40골로 한때 국가대표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며 "유럽 정상급 공격수였던 클루이베르트 감독이 골을 넣을 수 있게 팁을 인도네시아에 남겨야 한다"고 강요했다.
신태용 감독 시절에는 귀화 선수 비중이 적은 상황에서도 전술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1승 1무를 거뒀던 인도네시아다. 지금은 즉흥적인 사령탑 경질 이후 무분별한 귀화팀으로 변모하면서 경력 부족한 클루이베르트 감독에게 막무가내로 해답을 찾아내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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