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축구 최고 레전드'가 바뀌었습니다 From Cha, To. Son...'오피셜' 공식 선언...차범근이 손흥민에게 A매치 137경기 '특별 유니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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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큰 환호 속에 등장한 손흥민이 고개를 숙였다. 그런 손흥민을 한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 품으면서 아이콘의 계보가 이어졌다.
14일 오후 8시 홍명보호의 파라과이와 A매치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 축구의 두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가 한자리에 섰다.
‘Legend Old & New – From Cha, To. Son’. 한국 축구 레전드의 세대교체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였다. 대한축구협회가 두 축구 영웅의 만남에 내세운 타이틀처럼 차범근이 직접 손흥민에게 기념 유니폼을 전달하는 명장면이 그려졌다. 1980년대 한국 축구의 전설이 2020년대를 대표하는 현재진행형 레전드를 마주하고, 인정하는 순간이었다.
아시아 축구의 모든 기록을 갈아치운 손흥민이 태극마크를 달고 차범근까지 뛰어넘었다. 지난 10일 브라질을 상대로 개인 통산 137번째 A매치를 치르며 한국 남자 선수 최다 출전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136경기로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차범근이 함께 보유하고 있었다.
손흥민은 대표팀 데뷔 순간부터 특별했다. 2010년 12월 시리아전에서 18세의 나이로 태극마크를 달았던 것만 보더라도 10대 때부터 밝은 미래를 보장하던 재능이었다. 기대대로 15년 동안 대표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2018년부터는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의 구심점이 됐다. 여전히 대표팀의 절대 에이스로 군림하는 손흥민은 최다 출전 외에도 A매치 통산 53골 23도움으로 차범근 전 감독(58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 역시 머지않아 차범근을 넘어서리라 확신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기록은 해외에서도 더욱 조명받았다. 손흥민이 10년을 뛰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잊지 않고 "137번째 A매치에 출전하며 한국 대표팀 최다 출전 기록을 세운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레전드 손흥민에게 축하를 전한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떠난 지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간판으로 기억했다.
영국에서 위상은 대단하다. 토트넘에서 10시즌을 소화하며 454경기 173골 98도움을 기록해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2021-22시즌 23골)을 달성했다. 리그에서만 127골 71도움을 기록해 통산 득점 16위에 이름을 올렸고, 로빈 판 페르시(144골)와 로비 킨(126골) 사이에서 꾸준함과 안정성을 입증했다.
공식 레전드로도 인정을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공식적으로 손흥민을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소개하며, 역대 최고 골잡이 15인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후보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티에리 앙리, 디디에 드로그바 등 전설적 공격수뿐만 아니라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등 현역 스타들도 포함됐다.
토트넘 시절 손흥민의 첫 시즌은 다소 부진했지만 곧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형성하며 팀 공격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 꾸준함의 대명사답게 두 자릿수 골만 11시즌을 기록했다. 손흥민 커리어에 가장 빛났던 득점왕 시즌에는 23골 중 단 한 골도 페널티킥이 없어 순수한 결정력을 증명하기도 했다.
토트넘에서 활약을 대표팀에서도 의미있는 기록으로 연장시켰다. 손흥민의 대표팀 출전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137경기 동안 그는 세계적인 강호들과 맞서며 경험과 리더십을 쌓았다. 브라질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카를로 안첼로티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손흥민을 인상적이었던 선수로 언급할 정도로 존재감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축구협회 역시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137경기에 이르는 손흥민의 여정은 개인의 업적을 넘어 한국 축구 전체의 자산이자 자부심”이라며 “팬들과 함께 한국 축구의 역사를 기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팬들도 손흥민이 마련한 대기록을 함께 즐겼다. 경기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에 설치된 손흥민의 대표팀 여정을 되돌아볼 수 있는 포토존에 팬들이 운집했다.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팬들은 현재 전설의 역사를 직접 느끼는 시간을 만끽했다.
차범근에서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눈부신 빛의 계보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순간부터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인 손흥민의 행보는 아직도 진행 중인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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