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제 굿바이" MLS 시간표가 바뀐다…'쏘니 효과' 실감→"2026 월드컵 이후가 대개혁 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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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축구계 글로벌 스탠다드를 따른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가 추춘제 도입을 본격화했다.
내년 6월에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직후부터 가을에 시작해 봄에 종료하는 시즌 진행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지난 24일 "MLS 사무국은 30개 구단 보드진과 회의를 열어 (최근 2~3년간) 변화를 논의해왔고 팬들을 대상으로 세부적인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조사는 추후에도 진행할 예정이며 선수단은 물론 팬 중심 그룹을 별도로 구성해 추춘제 개편에 대한 기대감과 우려 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할 계획"이라 적었다.
매체에 따르면 추춘제 변경 움직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LS는 2004-2005, 2014-2015시즌에도 변경 여부를 고심했다. 다만 인구가 밀집한 북동부 지역의 겨울철 혹한과 최대 이벤트인 MLS컵 플레이오프가 NBA(미국프로농구)·NHL(북미아이스하키리그) 플레이오프 및 MLB(미국프로야구) 개막 일정과 맞물리는 데 따른 흥행력 감소 우려 등이 제기돼 무산됐다.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추춘제 도입 목소리가 다시 탄력을 얻었다.
현행 춘추제를 고수할 경우 또 다른 인기 스포츠인 NFL(미국프로풋볼)·대학 풋볼과 시청률 경쟁을 벌여야 해 상술한 흥행력 증감 이슈는 근거가 다소 약한 데다 세계 축구계 본령인 유럽 리그와 일정을 맞추면 국제 이적시장에서 운신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여름 이적이 겨울과 비교해 더 큰 시장이라 영입 타이밍에서 어려움이 줄도록 '같이 끝내고 같이 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그간 꾸준히 제기됐다. 2023년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인터 마이애미) 2025년 손흥민(토트넘 홋스퍼→로스앤젤레스FC) 영입으로 리그 경쟁력 상승 효과를 뚜렷이 확인한 점도 MLS 사무국 잰걸음을 유도했다.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이 반발한 날씨 문제 역시 12월 중순부터 2월 초까지 약 5주간의 윈터 브레이크 도입으로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넬슨 로드리게스 MLS 부사장은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선수협회 승인이 필요하긴 하나 지금이야말로 추춘제 개편을 검토할 적기"라면서 "리그로서 진화를 꿈꾸는 MLS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밥그릇 싸움을 벌이기보단 모두가 사려 깊고 협력적으로 해당 이슈에 임해 최선책을 도출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유럽, 남미, 중동 등 대부분 축구 리그는 FIFA 일정에 맞춰 추춘제로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 춘추제를 유지하던 전장도 변화가 한창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2023년 추춘제로 전환했고 일본 J리그 역시 내년부터 전환한다. 거스르기 어려운 '대세'가 되어 가는 양상이다. 현실적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계 축구 표준에 MLS가 보조를 맞추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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