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오피셜' 실수 인정, 황희찬 '금쪽이' 만든 감독→재계약 45일 만에 전격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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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튼이 결국 결단을 내렸다. 불과 45일 전 재계약을 맺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울버햄튼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페레이라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9인 전원이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시즌 리그 16위로 울버햄튼의 7시즌 연속 EPL 생존을 이끈 페레이라 감독은 ‘45일 재계약’이란 씁쓸한 기록을 남기고 지휘봉을 반납했다.
울버햄튼의 이번 시즌 출발은 처참하다. 리그 개막 10경기에서 2무 8패, 단 한 번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이 기간 7득점 22실점으로 골득실이 -15에 이른다. 팀 분위기가 바닥을 찍었다.
무려 7개월째 EPL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4월 레스터 시티전 3-0 승리를 끝으로 3무 12패를 쌓았다.
그 긴 어둠 속에서도 수뇌부는 이해할 수 없는 행보로 입길에 올랐다. 지난 9월 19일 페레이라 감독과 2028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끝까지 '믿음의 축구' 기조를 이어 갔지만 결과는 최악이었다.
제프 시 울버햄튼 회장은 공식 성명에서 “페레이라 감독은 팀을 위해 헌신했지만 더 이상의 인내는 의미가 없다 판단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새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는 21세 이하(U-21) 팀을 지휘하는 제임스 콜린스와 U-18 리처드 워커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는다. 울버햄튼은 오는 9일 첼시 원정에서 ‘정식 감독 없이’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이번 경질 소식은 한국 팬들에게도 남다르다. 황희찬의 입지 때문이다.
페레이라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은 늘 백업 자원이었다. 올 시즌 역시 마찬가지. 7경기에 출전해 총 301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1골).
피치를 밟을 때마다 성실한 압박과 활동량은 여전히 돋보였지만 주전 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부상 변수가 없는데도 출전 시간이 줄어든 건 감독의 신뢰 부족이란 평가가 많았다. 이제 감독 교체로 판이 뒤집힌다. 황희찬에게는 커리어 재도약 기회이자 월드컵 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울버햄튼은 현재 EPL 최하위인 20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 경쟁이 본격화되기도 전에 벌써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울버햄튼은 엿새 뒤 첼시 원정에서 새로운 시작을 노린다. 하지만 실질적인 분위기 반등 키는 그라운드 위 '선수'가 쥐고 있다. 황희찬이 그 중심에 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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