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의 맛' 좋구나, 벼랑 끝에서 WS 우승하며 화룡점정…다저스 프랜차이즈 스타는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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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이상돈 영상 기자] 현역 은퇴를 선언했던 전설 클레이튼 커쇼.
가을 야구에서는 선발 대신 불펜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와일드카드시리즈부터 올라온 다저스의 상황은 커쇼의 낭만을 허락지 않았습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 구원 등판했지만, 2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습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월드시리즈에는 나설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2008년부터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다저 스타디움에서도 확실한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습니다.
3차전 연장 12회 2사 만루에서 등판해 네이선 루크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 땅볼을 유도한 것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유독 가을 야구에 약했던 커쇼.
통산 41경기에서 13승 13패, 평균 자책점 4.62로 작아졌습니다.
사이영상까지 받았던 커쇼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그래도 야구 인생에서 세 번째 우승 반지를 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구단에서 커쇼의 반지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커쇼는 7차전 연장 11회말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마운드 위에 있었지만, 위기에서는 언제라도 나갈 태세였습니다.
그러나 유격수 앞 병살타, 극적으로 경기가 끝나면서 환호했습니다.
커쇼는 현지 언론을 통해 "이제 88마일, 약 142km짜리 공을 쥐어짜서 던질 필요가 없어 행복하다"라며 후련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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