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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조연에도 초조함 X…'인내의 왕' 김혜성, 30점→100점 만들기 올인

작성일: 2025.11.07 17:45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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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 김혜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인천공항, 이충훈 영상 기자]한국인으로는 핵잠수함 김병현에 이어 두 번째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봤던 김혜성.  

철저한 조연이었지만, 기쁨의 가치는 똑같았습니다. 

우승컵을 들고 환하게 웃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오타니 쇼헤이 등 일본인 동료들과도 환호했습니다. 

쉽지 않았던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김혜성, LA다저스 로고가 새겨진 짐가방을 밀고 들어오면서 분명한 메이저리거라는 것을 알려줬습니다. 

우승의 의미도 남달랐습니다. 

(김혜성) "정말 기뻤어요. 야구선수로서 항상 꿈꿨던 무대고, 한국인 선수가 많이 갖지 않은 기록이라 너무 의미 있었고요. (동산)고등학교(2016년 대통령배 우승)가 마지막이고 프로에서는 처음이에요."

마이너리거로 출발했던 김혜성, 토미 현수 에드먼 등 동료들의 부상에 콜업되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빠른 발을 앞세운 재치 넘치는 주루, 엄청난 수비로 호평받았습니다. 

다만, 살아 남아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 어깨 통증을 참고 뛰다가 탈이 나는 등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명단에 들었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챔피언십 4차전에서는 결승 득점을 해내는 홈 질주로 찬사받았습니다. 

월드시리즈에서는 마지막 연장 11회 대수비로 들어와 병살타 정리에 숨은 도우미 역할을 했습니다. 

(김혜성) "나가는 순간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갔지만, 항상 준비는 하고 있었어요. 마지막 상황은 2루 베이스 근처 땅볼이라 무키 베츠가 밟고 던지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라고 콜을 했고요."

출전 기회가 오지 않는 것에 아쉬워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김혜성) "초조하지 않았어요. 모든 선수가 다 경기에 나갈 수는 없어요. 엔트리에는 백업 선수도 있고요. 각자의 몫이 있다고 생각해요."

숨은 이야기도 전했습니다. 

"개인 훈련을 하다가 제가 친 공에 맞아서 멍이 들었어요. 감독님께서 한 번 뛰자고 하셔서, 자신 있냐고 하시길래 당연히 자신 있다고 했죠. (거리를) 조금 잡아드렸는데 넘어지시더라고요."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몸을 만들며 내년을 준비하겠다는 김혜성, 의지를 앞세워 새로운 미래를 그렸습니다. 

(김혜성) "30점 정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만족스럽지 않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이 더 많다고 생각해 30점이라고 했어요. 모든 면에서 나아져서 100점을 채울 수 있게 하겠습니다. 내년에는 1년 내내 메이저리그에서 보실 수 있게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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