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풀백이 월드컵에서 ‘6번’ 배정받은 이유…“처음 달고 뛰어봐요, 근데 재밌어요” 백기태 감독이 임예찬에게 거는 기대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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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도하(카타르) 박대성 기자] 임예찬(17, 대건고)의 포지션은 풀백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직전적인 움직임보다 미드필더로 좁히는 인버티드 풀백 형태로 한국 대표팀 뒤를 돕고 있다. 어쩌면 백기태 감독이 세공하고 있는 ‘히든카드’다.
현재 한국은 카타르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카타르 2025’ F조에서 순항하고 있다. 멕시코, 스위스, 코트디부아르와 엮여 ‘죽음의 조’에 편성됐지만 1승 1무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토너먼트(32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방에 남이안, 김예건, 김도민, 오하람, 김지성 등 반짝이는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이지만 뒤에서 묵묵하게 상대를 막아내는 선수들도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풀백에서 왕성한 활동량으로 측면과 허리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임예찬이 있다.
임예찬은 소속 팀에서 직선적인, 전통적인 풀백의 역할을 했다. 하지만 백기태 감독은 임예찬의 다른 장점을 확인했고 직선적인 움직임보다 미드필더들과 유기적으로 호흡할 수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맡겼다.
2번, 12번과 같은 전통적인 풀백 등 번호가 아닌 미드필더 번호 6번을 준 이유도 이 때문일 테다.
임예찬은 “U-17 아시안컵 때 왠지 모르게 다리에 쥐가 많이 났다. 너무 많이 뛰어서 그런가 싶기도 한데, 그러다보니 감독님께서 공격적으로 나가는 직선적인 풀백보다 뒤에서 받쳐서 미드필더와 빌드업 작업을 하는 인터비드 쪽으로 역할을 맡겨 주셨다”라면서 “그래서 등 번호 6번을 저에게 주신 것 같다. 6번은 저도 처음 받아 본다”라고 웃었다.
월드컵 무대를 앞두고 새로운 역할. 하지만 임예찬은 긴장보다 자신감이 넘쳤고 오히려 재밌었다. 그에게 조별리그 과정을 묻자 “결과는 만족스럽다. 백기태 감독님과 2년 동안 발을 맞췄기에 어떤 주문이든 가능하다. 처음으로 인버티드 풀백을 뛰어보지만 새롭고 신기하다. 지금 역할은 저에게 꽤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더 재밌게 뛰고 자신감 있게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3점을 확보해 조 1위에 도전한다. 임예찬은 “수비수라 공격수보다 잘 보이지 않겠지만, 동료들을 뒤에서 받쳐주면서 안정적인 수비와 팀 밸런스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빠르고 용맹하고 주도적인 축구에 도움을 주겠다. 공격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이면 빈 공간을 채워주고 하면서 동료들이 더 편하게 뛸 수 있게끔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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